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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살펴보기/복록, 수명90

[증산도 도전] (9-90) 이놈들아, 송장도 안 가지고 와서 1 하루는 어느 동네에 이르시니 구슬픈 만가를 부르며 운상 행렬이 지나가거늘, 2 상제님께서 어느 결에 들어가셨는지 상여 안에서 고개를 내밀며 "너희들 뭐하냐?" 하시니, 3 장강채 위에 서 있던 선소리꾼이 상제님을 보고는 기겁하여 땅으로 떨어지니라. 4 이에 모두 크게 놀라 운상 행렬을 멈추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아, 왜 그러시오?" 하고 묻거늘, 5 선소리꾼이 두려움에 벌벌 떨며 "저기를 보시오." 하고 상여를 가리키매 모두 쳐다보는데, 6 순간 상제님께서 상여 속으로 쏙 들어가시어 노래를 흐드러지게 부르시니 모두 혼비백산하니라. 7 이 때 상제님께서 다시 고개를 내미시며 "이놈들아, 송장도 안 가지고 오고 나를 데리고 와서 그러느냐? 너희 집에 가 봐라." 하시거늘, 8 사람들이 서둘러 집으로 가.. 2021. 5. 19.
[증산도 도전] (9-89) 죽을 자의 명줄을 이어주심 1 병오년 6월 초에 임피 군둔리軍屯里 김성화金聖化의 집에 가시어 김광찬과 함께 머무르실 때, 2 이웃 사람 김 모가 급병으로 사경에 이르매 그 병자의 늙은 어머니가 상제님께 와서 살려 주시기를 애원하거늘, 3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자식은 본래 명命이 짧아 어찌할 수 없노라." 하시니, 4 늙은 어머니가 울며 "이 몸이 대신 죽고 자식을 살려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하고 더욱 간절히 하소연하니라. 5 상제님께서 문득 광찬에게 물으시기를 "젊은 자의 명과 늙은 자의 명 중에 어떤 것이 중하냐?" 하시니 "젊은 자의 명이 중하나이다." 하고 대답하거늘, 6 다시 물으시기를 "그러면 늙은 자로 하여금 젊은 자의 명을 대신하여 죽게 함이 어떠할꼬?" 하시니, 7 광찬이 "그렇게만 된다면 다행이 될 .. 2021. 5. 19.
[증산도 도전] (9-88) 염색이 질 때 네 아내의 병도 나으리라 1 병오丙午(道紀 36, 1906)년 5월에 임피 읍내 이봉현李鳳鉉의 집에 머무르실 때, 2 그 이웃 사람이 아내가 폐병을 앓은 지 오래되어 나을 가망이 없으므로 상제님께 찾아와 살려주시기를 애걸하거늘, 3 상제님께서 그 집에 가시어 파란색, 빨간색 염색약을 물에 풀어 그 사람에게 손으로 젓게 하시니 손에 청홍색 물이 드니라. 4 이에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손을 씻지 말고 염색이 저절로 지게 둘지어다. 그 염색이 질 때에 네 아내의 병도 나으리라." 하시니 과연 그러하더라. 5 또 이웃 사람 이명택李命澤이 안질로 고생하다가 상제님께 와서 고쳐 주시기를 청하거늘, 6 상제님께서 명택으로 하여금 술을 마시게 하시고 백지에 글을 쓰신 다음 비벼서 심지를 만들어 눈에 대어 주시니 눈물이 흐르고 곧 나으니라. .. 2021. 5. 19.
[증산도 도전] (9-87) 모든 병의 근원 1 한 성도가 여쭈기를 "매양 병자를 보시면 차마 그 아픔을 보지 못하시어 몸소 대속하시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니, 2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병은 척隻이 있어 생기고 수數가 있어 앓는 것이니라. 3 그러므로 척을 풀어 주지 않으면 척으로 돌아가고 수를 제거하여 주지 않으면 화액禍厄으로 돌아가나니, 4 내가 병고病苦를 대신 앓게 되면 척은 스스로 풀리고 수는 자연히 소멸되느니라. 5 내가 천하의 모든 병을 대속하리니 그러므로 후천에는 억조창생에게 병고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2021. 5. 19.
[증산도 도전] (9-86)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나으리라 1 상제님께서 임피 강장한康壯翰의 집에 가시니 장한이 안질로 눈이 멀 지경인지라. 2 상제님께서 장한에게 물으시기를 "어찌 그러고 있느냐?" 하시니, 3 "안질로 수십 일 동안 앓다가 이젠 봉사가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아뢰거늘, 4 상제님께서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곧 나으리라." 하시니라. 5 이에 장한이 간청하며 "더욱이 일군一郡의 중책을 맡고 있사오니 속히 낫게 하여 주시기를 갈망하옵니다." 하거늘, 6 상제님께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일신 중에서 눈은 천지에 일월日月과 같다." 하시고 "술과 닭고기를 먹어야 곧 쾌차하리라." 하시니라. 7 장한이 생각하되 '선생님께서 드시려고 그러시나?' 하여 아뢰기를 "집에 닭도 있고 술도 있으니…." 하며 하인을 불러 지시하려 .. 2021. 5. 19.
[증산도 도전] (9-85) 아이의 부스럼을 낫게 해 주심 1 하루는 어떤 여인이, 머리에 온통 부스럼이 나서 살가죽이 심하게 헌 아이를 데려와 '선생님을 뵙게 해 달라.'며 하소연하거늘, 2 방안에서 이를 듣고 있던 호연이 "아이고, 더럽게 파리가 앉으면 어쩔꼬. 좀 낫게 해 주세요!" 하니, 3 상제님께서 "내가 어찌 낫게 하느냐, 칼로 깎으랴?" 하시니라. 4 이에 호연이 "칼로 깎으면 죽으라고요? 아이, 조금만 가르쳐 주세요!" 하니, 5 상제님께서 마당에 있는 아이를 향해 핥는 시늉을 하시거늘, 6 호연이 "용하다고 해서 왔는데 낫게 해 주라니까 왜 그래요?" 하며 눈살을 찌푸리니라. 7 상제님께서 "내가 용하기는 뭣이 용하다냐, 데리고 가래라!" 하시거늘, 8 여인이 상제님을 뵙지 못하고 힘없이 돌아가는데 가는 길에 무심코 보니 어느새 아이의 부스럼이.. 2021. 5. 19.
[증산도 도전] (9-84) 곱사등이를 고쳐주심 1 상제님께서 하루는 고창高敞을 가시는 길에 힘겹게 걸어가는 한 곱사등이를 만나시거늘, 2 그가 스스로 신세를 한탄하기를 "먹을 양식도 재산도 없는데 의지할 친족마저 없이 곱추가 되었으니, 3 하늘이시여! 어찌 저의 팔자를 이처럼 기구하게 지어 주셨나이까?" 하고 울먹이니 그 모습이 참으로 애절하더라. 4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어찌 너 한 사람을 미워하여 곱사등이로 만들었겠느냐." 하시고, 5 불룩 튀어나온 등을 막대기로 살살 치시니 그 등이 점점 똑바로 펴져서 온전하게 되거늘, 6 이에 곱사등이가 기뻐 춤추며 외치기를 "하느님께서 이 가련한 인생에게 천은天恩을 내려주시어 재생의 광영을 누리게 하셨도다." 하고 은혜에 감읍하니라. 7 이에 구경하던 사람들과 지나는 사람들이 모두 놀라 등이 바로.. 2021. 5. 19.
[증산도 도전] (9-83) 용소 메우는 공사 1 하루는 상제님께서 금산사에 가셨을 때, 어디를 가셨다가 호박꽃을 들고 오시거늘 호연이 "호박꽃은 어디서 땄어요?" 하니, 2 말씀하시기를 "누가 그 귀추를 보려고 넣은 것인데, 내가 부처님 똥구녕에서 나오는 것을 용소에서 건져 왔다. 용소를 메워야 한다." 하시니라. 3 이에 호연이 "용소를 왜요?" 하니 말씀하시기를 "까딱하면 사람 빠져 죽기가 쉽고, 중놈들이 꾀를 부려 사람들을 속여먹으니 그려." 하시니라. 2021. 5. 19.
[증산도 도전] (9-82) 죽는 것도 제 팔자다 1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섭다리골을 지나시다가 냇가에 있는 넓은 바위에 돌로 금을 그으시며, 2 "호연아, 이게 장화홍련인데 요건 성이고, 요건 동생이다." 하시거늘, 3 호연이 "장화홍련이 왜 여기에 깔려 갖고 있어?" 하고 여쭈니, 4 상제님께서 장화홍련전에 곡조를 매겨서 구수하게 읊어 주시는지라. 5 호연이 내내 귀를 기울이고 듣다가 장화와 홍련이 억울하게 죽는 대목이 나오니 "아이고, 그걸 가만두었어요? 6 왜 죽게 만들어, 살리지!" 하며 안타까운 얼굴로 바라보거늘, 7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신세가 그렇게 생겼으니 그러지. 우연히 죽는 것도, 억지로 죽는 것도 다 제 팔자다. 8 그렇게 죽으라는 팔자이니 그러지, 안 씌워 대면 못 죽어. 아무리 죽고 싶어도 못 죽는다." 하시니라. 2021. 5. 19.
[증산도 도전] (9-81) 물에 빠져 죽은 자의 영혼을 천도해 주심 1 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금산사 용소龍沼에 이르시어 호연에게 "내 손 잡아라." 하고 손을 내미시거늘, 2 호연이 손가락을 잡자마자 상제님께서 용소 안으로 쑥 들어가시니라. 3 호연이 상제님을 놓치면 홀로 떨어져 길을 잃을 듯싶어 꼭 잡고 따라가는데 난데없이 급류가 나타나거늘, 4 상제님께서 손을 둥그렇게 한 번 내저으시니 순간 물속 나라로 들어가지더라. 5 잠시 후 어디선가 "오빠, 오빠~" 하고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들리거늘, 6 형렬이 "대체 어떤 놈의 오빠를 거기서 부르냐?" 하고 소리치니, 7 호연이 "오빠가 물에 빠졌는데 행여나 살았는가, 여기 없던 사람이 있으면 대답하라고 그러나 봐요." 하니라. 8 이에 상제님께서 "그렇지 않어." 하시니 호연이 "그럼 저 사람은 누구예요.. 2021.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