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는 어떤 여인이, 머리에 온통 부스럼이 나서 살가죽이 심하게 헌 아이를 데려와 '선생님을 뵙게 해 달라.'며 하소연하거늘,
2 방안에서 이를 듣고 있던 호연이 "아이고, 더럽게 파리가 앉으면 어쩔꼬. 좀 낫게 해 주세요!" 하니,
3 상제님께서 "내가 어찌 낫게 하느냐, 칼로 깎으랴?" 하시니라.
4 이에 호연이 "칼로 깎으면 죽으라고요? 아이, 조금만 가르쳐 주세요!" 하니,
5 상제님께서 마당에 있는 아이를 향해 핥는 시늉을 하시거늘,
6 호연이 "용하다고 해서 왔는데 낫게 해 주라니까 왜 그래요?" 하며 눈살을 찌푸리니라.
7 상제님께서 "내가 용하기는 뭣이 용하다냐, 데리고 가래라!" 하시거늘,
8 여인이 상제님을 뵙지 못하고 힘없이 돌아가는데 가는 길에 무심코 보니 어느새 아이의 부스럼이 감쪽같이 나았더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9편 8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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