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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증산도 도전/『증산도 이야기 도전』157

[증산도 이야기 도전] (5-4-4) 고민환의 아들을 구해주심 정축(도기 67, 서기 1937)년의 일입니다. 고민환 성도의 큰아들인 재정이 강제로 징용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재정은 징용에 가지 않으려고 노무자로 자원하였습니다. 재정은 섣달(음력 12월) 초사흗날 집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재정은 공교롭게도 전쟁터에서 아주 가까운 지역으로 배치를 받았습니다. 재정은 늘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면서 일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재정의 몸에는 고약한 치질이 생겼습니다. 재정의 몸과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고만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한 번 노무자로 지원한 사람은 누구도 그만둘 수가 없었습니다. 기한도 없이 언제까지나 일을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재정은 날마다 시천주 주문을 읽으면서 태모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 2020. 6. 19.
[증산도 이야기 도전] (5-4-3) 오성산 북변 봉우재에 장사지냄 고민환 성도는 각처 성도들에게 태모님이 돌아가셨음을 알렸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많은 성도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태모님이 선화하신지 닷새째 되는 날, 성도들은 태모님의 몸에 염殮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태모님의 몸이 갑자기 방바닥에 딱 붙더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여러 성도들은 태모님에 대한 사모의 정이 사무치게 솟아올라 모두들 서럽게 울었습니다. "어머니! 흑흑..." 집 안은 온통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한참이 지나자, 고민환 성도가 성도들의 마음을 달래 주었습니다. 그리고 네댓 명이 함께 온 힘을 다하여 태모님의 몸을 방바닥에서 떼어내고는 간신히 입관入棺을 하였습니다. 성도들은 이 날 오성산 북쪽 가변[北邊]에 있는 봉우재에 태모님을 장사葬事지냈습니다. * 염 : 죽은 사람의 몸을 씻은 다.. 2020. 6. 19.
[증산도 이야기 도전] (5-4-2) 천상으로 떠나신 태모님 이 날 저녁, 문득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명하셨습니다. "목욕물을 데워라." 평소에 찬물로 목욕하시던 태모님께서 물을 데우라고 하시니 성도들은 좀 의아하였습니다. 물을 데워 올리자 태모님은 혼자 목욕을 하시고 나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새 옷을 내놓아라." 성도들은 며칠 전에 해 올린 새 옷을 꺼내어 올렸습니다. 태모님은 옷을 갈아입으신 뒤에 요를 펴게 하시고 자리에 누우셨습니다. "민환아, 이리 와 앉아라." 태모님은 고민환 성도를 불러 머리맡에 앉히셨습니다. 태모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신 채 그렇게 두어 시간 동안을 누워 계셨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이 마음만 잘 고치면 선경세계를 보게 될 텐데, 선경세계가 바로 눈 앞에 있건만..." 성도들은 아무 대답도 못하고 앉.. 2020. 6. 19.
[증산도 이야기 도전] (5-4-1) "밥티 하나라도 조심하라" 을해(도기 65, 서기 1935)년 10월 초닷샛날 대낮이었습니다. 태모님께서 부엌에 들어가시어 구정물 통을 손으로 저어 살펴보신 다음 이길수 성도에게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밥티 하나라도 버리지 않게 조심해라. 사람이 먹는 것이란 천지가 아느니라." 이어 나뭇간으로 가시어 땔나무를 돌아보며 말씀하셨습니다. "야야, 나무도 아껴서 때라." 태모님은 평소에 밥을 할 때마다 누누이 당부하셨습니다. "콩이라도 꼭 넣어서 밥을 먹도록 하라. 내 밥도 따로 담지 말고 콩이라도 섞어서 퍼라." 어떤 손님이 와도 항상 그렇게 대접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다음에 너희들 형편이 어려우면, 너희들끼리 앉아서 너희 아버지와 나를 위해 보리밥 한 그릇에 수저 두 벌만 놓아도 나는 괜찮으니.. 2020. 6. 19.
[증산도 이야기 도전] (5-3-15) "일후에 사람이 나리니 잘 맞이하라" 계유(도기 63, 서기 1933)년 태모님께서 용화동을 떠나실 때 거처하시던 집을 이상호에게 주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상호야! 저기다 건곤乾坤 사당祠堂을 짓겠느냐?" 그러자 이상호는 태모님의 말뜻을 몰라 선뜻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러자 태모님께서 재촉하셨습니다. "이놈아! 빨리 대답해라." "네, 짓겠습니다." 상호가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야지." 태모님께서 다시 다짐을 받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일후에 사람이 나면 용봉기龍鳳旗를 꽂아 놓고 맞이해야 하느니라. 법은 서울로부터 내려오는 것 아니더냐. 사람 욕심 내지 마라. 올바른 줄 하나 치켜들면 다 오느니라." (목차 - 제5편 증산 상제님의 후계자, 태모 고수부님 이야기 / 3. 태모님의 도장 개척 / (15) "일후에 사람이 나리.. 2020. 6. 19.
[증산도 이야기 도전] (5-3-14) 후천선경의 인간 수명 후천 선경에는 사람들이 오래오래 살게 되는데, 그것을 태모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도道를 아주 잘 닦은 사람들은 1200살을 살고, 그보다 좀 못한 사람은 900살, 잘 닦지 못한 하등下等 사람이라도 700살은 살게 되느니라." 그리고 성도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첫째로 살아서 잘되기를 바라라. 그리고 항상 지난 일은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오는 일을 꼭 되게 하여라." (목차 - 제5편 증산 상제님의 후계자, 태모 고수부님 이야기 / 3. 태모님의 도장 개척 / (14) 후천선경의 인간 수명)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 2020. 6. 19.
[증산도 이야기 도전] (5-3-13) 세상 사람들을 다시 젊어지게 하심 신미(도기 61, 서기 1931)년 음력 4월 8일에 태모님께서 공사를 행하셨습니다. 이 때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동빈呂洞賓을 부르라." 그리고 잠시 후에 성도들에게 명하셨습니다. "하늘을 보라." 성도들이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선관의 모양을 이루고 서 있었습니다.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보이느냐?" "보입니다." 이에 태모님은 하늘에 있는 구름사람(여동빈)을 향하여 큰 소리로 명하셨습니다. "앞으로 세상 사람들을 모두 갱更 소년 하게 하라." 앞으로 세상 사람들 모두를 다시 젊게 만들라는 말씀입니다. 그러자 구름사람이 머리를 숙여 명命을 받드는 모양으로 바뀌더니 서서히 동쪽 하늘로 물러갔습니다. 이 때에 박상철이 아들 형제를 데리고 와서 태모님을 뵈었습니다. .. 2020. 6. 18.
[증산도 이야기 도전] (5-3-12) 감옥문을 열어주신 태모님 태모님이 조종리에 계실 때였습니다. 하루는 도장을 감시해 오던 김제 경찰서 순사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도장 살림을 맡은 이용기 성도를 잡아가려고 말입니다. 그 때 태모님께서 이용기 성도에게 이렇게 이르셨습니다. "도망가지 말고 그냥 따라가거라." 이에 이용기 성도는 대항하지 않고 순순히 경찰서로 끌려갔습니다. 이용기 성도는 유치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갑자기 이용기 성도가 있는 유치장 문이 '딸깍' 하고 열렸습니다. 용기는 태연한 척하며 걸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유치장을 지키고 있는 순사들이 전혀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경찰에서 이용기 성도가 달아난 사실을 알았습니다. 순사들은 다시 조종리 도장으로 잡으러 왔습니다. 순사들은 도장 안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이 때.. 2020. 6. 18.
[증산도 이야기 도전] (5-3-11) 불쌍한 사람을 잘되게 해 주어라 태모님께서 조종리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치성 때가 되면 어떤 거지 하나가 와서 밥을 얻어먹고는, 먼발치에서 태모님께 절을 올리고 가곤 하였습니다. 어느 치성 날, 그날도 그 거지는 밥을 얻어먹으려고 맨 뒤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태모님께서 그 거지를 보시더니 성도들에게 명하셨습니다. "야야! 저기 저 뒤에 있는 저놈 좀 이리 오라고 해라." 성도들이 그 거지를 태모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명하셨습니다. "아이고, 이놈 불쌍하다! 이놈 밥 좀 줘라." 하지만 성도들은 태모님께서 아직 수저를 들지 않으셨기 때문에, 이내 거지에게 밥을 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태모님께서 태모님의 밥상을 밀어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 요놈 먹어라." 성도들에게는 한 번도 그렇게 해 주신 .. 2020. 6. 18.
[증산도 이야기 도전] (5-3-10) 지성至誠으로 태모님께 심고하라 태모님은 크신 신력으로 상제님 도장을 이끌어 나가셨습니다. 익산군 용안면 중신리에 사는 김순화의 아내가 40살 때부터 중풍이 들어 9년 동안이나 앓아 누워 있었습니다. 순화는 여러 사람들에게 수소문해서 용하다는 의원을 다 찾아보고, 좋다는 약을 다 써 봤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고찬홍 성도가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어머니, 김순화의 아내를 고쳐 주십시오." 이에 태모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찬홍이 네가 가서 지성으로 치성을 드리고 나에게 심고하라." 고찬홍 성도가 태모님이 명하신 대로 즉시 순화의 집에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고찬홍 성도가 도착하자 곧 병자가 일어나 치성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태모님께서 고찬홍 성도에게 사람 고치는 신비한 힘을 붙여주시어 순화의 .. 2020.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