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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살펴보기/어천90

[증산도 도전] (10-90) 후천 대학교 도수의 포교운 발동 1 그 즈음 인근 놋점리 류의경柳義卿이 장질부사로 사경에 이르매 그 집안사람이 경학을 찾아와 살려주기를 간청하거늘, 2 경학이 저녁에 찾아가 청수를 올린 뒤 상제님께 기도하고 태을주를 외우니 의경의 병세가 돌려져서 수일 만에 완쾌되더라. 3 이에 의경이 경학에게 주문을 읽어서 큰 병이 치료되는 이치를 물으니, 4 경학이 상제님의 신성하심과 상제님께서 천지를 개벽하시는 조화주이심을 설명하여 의경을 신앙의 길로 인도하니라. 5 그 길로 의경을 데리고 금산사 미륵전에 가서 치성을 드린 뒤에 구릿골 약방에 이르러 상제님의 유적을 참관하며 며칠 동안 머무를 때, 6 하루는 문득 약방 아랫목 벽에 칼끝으로 그은 십자형十字形 자국이 눈에 뜨이므로, 7 이상히 여겨 그 오려진 네 각角을 떼어 보니 한 자 길이나 되는 .. 2021. 5. 21.
[증산도 도전] (10-89) 다시 깨어진 김경학의 믿음 1 금산사 치성 후로도 성도들은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상제님과 같은 다른 스승을 찾아보려고 사방으로 돌아다니니라. 2 경학 또한 스승을 찾아 방황하다가 경술庚戌(道紀 40, 1910)년 2월에 집에 돌아오니, 3 늙은 어머니가 급병으로 죽고 가족들은 초종初終에 쓸 제구 준비에 바쁘거늘, 4 "내가 만고의 대신인大神人을 따르다가 늙으신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였구나." 하며 대성통곡하다가, 5 '태을주로 사람을 많이 살리리라.' 하신 상제님의 말씀을 떠올리고, 6 일시에 마음을 돌려 방에 들어가 가족을 물리친 다음 상제님께 기도를 올리고 지성으로 태을주太乙呪를 외우니 문득 노모가 살아나니라. 7 이로부터 병자가 생기면 자청하여 찾아가 태을주를 읽어 고쳐주니 '경학이 신의神醫가 되었다.'는 소문이 사방으.. 2021. 5. 21.
[증산도 도전] (10-88) 승암사에 오신 상제님 1 어천하신 지 여섯 달 만인 12월에 상제님께서 전주 승암사僧岩寺에 오시어 전부터 익히 아시는 최崔 처사處士와 단란히 노시다가 떠나려 하시므로, 2 최 처사가 대접이 소홀했음을 송구히 여겨 다시 한번 찾아 주시기를 청하며 기일을 정하여 올리고 김병욱에게 이 소식을 전하니, 3 병욱이 김형렬에게 통지하고 형렬은 경석과 경학에게 통지하여 한자리에 모이니라. 4 네 성도가 상의하여 의복 한 벌을 새로 짓고 상제님께서 오시기로 한 날에 모여 승암사로 가서, 5 일찍부터 오시기를 기다렸으나 해가 지도록 아무 소식이 없으므로 하릴없이 산을 내려오니라. 2021. 5. 21.
[증산도 도전] (10-87) 천시로 자연히 그렇게 된다 1 하루는 몇몇 성도가 모여 앞일을 의논하던 중에 "선생님께서 '최창조崔昌祚가 두 어깨 훨훨 치고 금산사로 이사가면 내 일은 다 된다.' 하셨으니 우리가 창조를 이사시키세. 2 인작人作도 천작天作 아닌가. 우리 한번 해 보세." 하며 뜻을 모으니라. 3 성도들이 그 길로 창조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하니 창조가 혀를 차며 "에이, 미친 사람들 같으니. 내가 이 살림 벌여놓고 어디를 가나? 4 천시天時로 자연히 그렇게 된다는 말씀이지, 이사가서 될 것 같으면 왜 아니 가겠는가." 하며 단호히 거절하거늘, 5 성도들이 궁리 끝에 금산사 밑에 방 하나를 얻어놓고 다시 찾아가 "제발 하룻밤만 자고 오세." 하며 간곡히 사정하니, 6 창조가 허망한 일이라 생각하면서도 "죽은 사람 원寃도 푸는데 산 사람 소원을 못 .. 2021. 5. 21.
[증산도 도전] (10-86) 나도 공부를 해 보리라 1 경석은 금산사 치성을 모시기 전부터 '조용한 방이 있으면 공부를 해 보리라.' 하고 작정하였더니, 2 8월 1일 치성 후에 경비가 없어 집에 돌아가 한동안 먹을 끼닛거리를 변통하여 마련하고, 3 구릿골에 가서 형렬을 설득하여 함께 금산사로 들어가니라. 4 이로부터 14일간 '언제까지나 이 세상에 계실 것으로 알았던 상제님께서 떠나신 이치가 무엇인가.' 하는 의혹을 풀고자 정진하고, 5 집에 돌아온 뒤로도 가사를 돌보지 않고 밤낮으로 사색에 잠기니라. 6 밤이면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시던 집 앞 버드나무 아래에서 날이 새도록 골몰하고, 7 낮이면 일찍이 상제님과 함께 올랐던 대흥리 서쪽 비룡산 상봉에 올라 하늘을 우러러 "옥황상제님, 옥황상제님!" 하고 부르짖으며 대성통곡을 하더니, 8 하루는 비룡산 상.. 2021. 5. 21.
[증산도 도전] (10-85) 김경학의 개심의 계기 1 이 날 경학은 치성을 드려도 아무런 응험이 없으므로 착잡한 마음에 음복할 생각도 않고 미륵전을 나와, 2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부르짖기를 '이제 집에 가면 죽어 버릴랍니다.' 하니, 3 문득 상제님께서 대장전 앞에 나타나시어 "못 죽는다." 하시는지라. 4 경학이 느껴지는 바가 있어 그 길로 집에 돌아와 청수를 올리고 기도와 수행에 일심하니라. 5 하루는 경학이 자신과 심기가 상통하는 공우를 만나 금산사 치성 이후에 있었던 일을 말하고 "나는 소원 성취했네." 하니, 6 이에 공우도 집에 돌아와 동쪽에 청수를 올리고 자기에게도 기운을 크게 내려주시기를 기원하며 수도에 정진하니라. 2021. 5. 21.
[증산도 도전] (10-84) 금산사로 찾아간 성도들 1 7월 그믐께 차경석, 김경학, 김광찬, 박공우가 김형렬을 방문하고 장래 일을 의논할 때, 2 경석이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당신이 곧 미륵불이라 말씀하셨고, 또 어천하실 때 '금산사로 들어가리라.' 하셨으니, 3 우리가 이제 미륵전彌勒殿에 참배하여 당신을 대한 듯이 정성을 들여 취할 길을 생각하면 반드시 선생님의 감화를 받아 깨달음이 있으리라." 하며 미륵전 치성을 주창하거늘, 4 성도들이 모두 이를 옳게 여겨 치성을 모시기로 하니라. 5 경학이 소 한 마리를 준비하고 나머지 치성 제물은 다른 성도들이 준비하여 금산사에 들어가니, 6 이 때 한 늙은 신중이 돌무지개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환영하며 말하기를 "어젯밤에 금산사 여러 불타와 오백 나한과 호위신장들이 일제히 돌무지개문 밖에 나와서 거룩한 행.. 2021. 5. 21.
[증산도 도전] (10-83) 어천 후 상제님을 뵌 차경석 1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뒤 차경석은 천지가 무너진 것 같은 비통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2 한편으로는 상제님께서 돌아가신 것을 의심하나 의논할 곳도 없는지라. 3 차마 처자 형제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다만 상제님을 뵙고 싶으면 구릿골 약방에 가서 약장 앞에 배례를 드리며 그리움을 달래니라. 4 상제님께서 어천하시고 달포가 지났을 무렵에 경석이 여전히 허망한 심사를 이기지 못하여 대흥리를 서성거리는데, 5 홀연 태인泰仁 쪽을 향하여 가시는 상제님의 모습이 보이므로 기쁜 마음에 부지런히 뒤쫓다가, 6 태인 김경학의 집 부근에서 종적을 놓쳐 버리거늘, 7 경석이 경학의 집에 들러서 자초지종을 말하니 경학이 "정말 그러하냐." 하며 경석을 따라나서니라. 8 두 사람이 걸음을 재촉하니 마침 태인 돌창이고개를 넘어.. 2021. 5. 21.
[증산도 도전] (10-82) 어천 후에도 자주 나타나신 상제님 1 하루는 전주 종도 최崔 모某가 김 무역차 남도南道로 가는 길에 광주군光州郡 송정松汀을 지나는데 길가 주막에서 상제님께서 약재를 걸고 계시거늘, 2 한걸음에 달려가 절을 드리고 주안酒案을 마련해 올리며 여러가지 말씀을 여쭌 뒤에 "돌아오는 길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하고 아뢰니라. 3 그 종도가 일을 서둘러 끝내고 다시 그곳에 가 보니 상제님께서 계시지 않거늘, 4 주막 주인에게 물으니 "며칠 전에 강선생님께서 약포藥包와 여러 기구를 운반하여 이 안동네로 옮겨 가셨소." 하고 말하는지라. 5 급히 그 마을에 가서 물어보니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기를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더라. 6 또 전주에 사는 종도 이도성李道成이 구례求禮, 곡성谷城으로 마포麻布 무역을 위해 가다가, 7 남원부南原府 근처의 큰길.. 2021. 5. 21.
[증산도 도전] (10-81) 너희들을 살리려고 갔는데 1 하루는 형렬이 힘없이 방에 앉아 울며 탄식하기를 "세상에서 우리 선생님은 광인狂人이라는 말만 들으셨고, 우리는 미친 사람을 따라다니다가 결국 김金씨 문중을 망쳤다는 소리를 들으니, 2 이제 당신께서 어천하신 이후로 이것이 제일 원통하니 어찌 살꼬." 하며 남부끄러워 크게 울지는 못하고 소리죽여 울고 있는데, 3 뜻밖에 방 밖에서 큰기침 소리가 나며 "형렬아, 너는 그만하면 대략 알 줄 알았더니 그다지 무식하냐? 4 너희들을 살리려고 내가 갔는데 탄식이 웬 일이냐." 하는 상제님의 음성이 들리므로 형렬이 깜짝 놀라 일어나니 상제님께서 방으로 들어오시니라. 5 형렬이 눈물을 흘리며 배례하고 옆으로 서니 말씀하시기를 "그래, 형렬아. 너는 너희 선생 미쳤다는 것이 그토록 원통하더냐. 6 수운가사에 '여광여.. 2021.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