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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5-95) 비 오는 날 보신 생활용품 공사 1 상제님께서는 비록 한가하실 때라도 가만히 앉아 계시지 않으니, 2 혹 비 오는 날에 성도들이 방에 앉아 있으면 "야, 이놈! 짚 추려라." 하시어 짚신과 미투리를 삼으시고 소쿠리와 재삼태기, 멍석을 짜기도 하시니라. 3 또 호연이 주워 모은 머리카락을 내어 드리면 짚과 섞어 맷방석이나 멍석, 소쿠리를 만드시고 어느 때는 종이를 말아 미투리를 삼기도 하시는데, 4 상제님께서는 댕댕이덩굴이나 아무 풀을 가지고도 자리와 석짝, 둥구미 등을 잘 만드시니라. 5 하루는 상제님께서 붉은 꽃잎을 따서 용안에 문지르시니 연지를 바른 것처럼 뺨이 붉게 물들거늘, 6 물에 그 모습을 비춰 보시며 "호연아, 호연아! 나 이쁜가 봐라." 하고 물으시니 호연이 "응, 이뻐." 하고 대답하니라. 7 또 하루는 동글동글 동전같.. 2021. 5. 27.
[증산도 도전] (5-94) 양복 넥타이 공사 1 하루는 상제님께서 저고리의 동정과 옷고름을 뜯어내시고 옷깃을 배배 꼬아 입으시고는 호연에게 "좋으냐? 좋으냐?" 하고 물으시니라. 2 또 목에 댕기를 묶으시고 "호연아! 모가지에 댕기드린다, 목댕기!" 하시니, 3 호연이 눈살을 찌푸리며 "아이구, 왜 그렇게 허섭이 노릇을 한대?" 하거늘, 4 상제님께서 "너는 이름도 잘 짓는다. 앞으로는 목에도 댕기를 두르고, 여기에는 단추 낀 옷을 입어." 하시고, 5 또 말씀하시기를 "옷이 개화되어 조선옷이 다 들어간다. 일본놈들 옷이 번듯번듯하니 그게 부러워 모두 그런 걸 입어." 하시니라. 6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이 뒤로는 저고리에 고름이 없어져 안아팎이 동그라미가 되고, 남녀의 구별 없이 옷을 입게 되느니라." 하시고, 7 또 말씀하시기를 "해동 조선국의.. 2021. 5. 27.
[증산도 도전] (5-93) 번개 칼 끊으신 공사 1 하루는 맑은 하늘에 갑자기 번개가 치며 상제님께서 계신 방으로 벼락이 들어오거늘, 2 상제님께서 한 손으로 벼락을 잡아 부러뜨리시니 반 토막이 땅에 떨어지는지라. 3 말씀하시기를 "내가 여기 있는데 감히 누구 앞에 칼을 함부로 내두르느냐?" 하고 크게 호통을 치시니라. 4 이 때 형렬과 서중옥徐仲玉과 호연이 참관하니라. 2021. 5. 27.
[증산도 도전] (5-92) 마이산에 계실 때 1 상제님께서 마이산에 가시면 7일 정도 머무르시며 많은 공사를 보시는데 때로는 마이산신을 불러 공사를 행하시니라. 2 이 때 갑룡이 진지를 대접하고자 하나 자신도 산초장에 참기름을 넣어 먹고사는 형편이라 곤궁하여 진지 올리기를 송구스러워하니 "그냥 내어오라." 하시어 함께 드시니라. 3 상제님께서 갑룡을 항상 다정하게 대하시더니 하루는 비가 내리는 그믐날 밤에 '어디 가서 무엇을 가져오라.' 명하시거늘, 4 갑룡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을 뚫고 먼 길을 다녀와 가져다 올리매 상제님께서 그 재주를 칭찬하시니라. 5 상제님께서 갑룡과 더불어 내기를 자주 하시니, 6 한번은 힘 겨루기를 하시면서 갑룡이 도저히 엄두도 못 내는 큰 바위를 자유자재로 들어 옮기시고, 7 또 한번은 서로 마주 대하여 한 시.. 2021. 5. 27.
[증산도 도전] (5-91) 백마 타고 오르시어 마이산에서 공사 보심 1 상제님께서 마이산을 오르실 때면 온 마을 사람들이 큰 잔치로 알고 따라 올라가 함께 치성을 드리니라. 2 하루는 상제님께서 백마를 타고 오시어 길도 없는 가파른 암마이봉을 오르시니 갑룡과 마을 사람들 모두 상제님의 신이하심에 탄복하니라. 3 이 때 갑룡과 성도들이 제수祭需를 가지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뒤따라 걸어 올라가니, 4 상제님께서 산 정상에서 크게 천제를 지내시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음복하시니라. 5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을 타고 오시어 천황문天皇門에 말을 매어 놓고 제를 지내시는데, 6 갑자기 말이 몸을 일으키더니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을 향해 번갈아 앞발을 휘저으며 크게 포효咆哮하거늘 성도들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크게 놀라니라. 7 상제님께서 천제를 지내신 뒤로 지금까지 마이산에서는 매년 3월 9.. 2021. 5. 27.
[증산도 도전] (4-105) 모악산의 상相을 평해 주심 1 하루는 형렬을 불러 모악산을 가리키시며 "사람 같으면 눈이 어디쯤 되겠느냐?" 하고 물으시니, 2 형렬이 대하여 아뢰기를 "금산사가 눈이 될까요?" 하는지라. 3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눈이 입에 가서 붙었더냐? 사람의 낯바닥 상도 보기가 어렵거늘 모악산 상相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4 상제님께서 다시 물으시기를 "그러면 젖은 어디만큼 되겠느냐?" 하시니 형렬이 "구릿골쯤 될까 합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5 말씀하시기를 "그렇지, 그것은 네가 잘 보았다. 그러나 젖은 양쪽에 있는데 물이 양쪽에 있느냐?" 하시니 "청도원 골짜기에 물이 많습니다." 하고 아뢰니라. 6 이에 말씀하시기를 "그래, 그것은 네가 잘 본 듯싶다. 양쪽 젖을 한 사람이 먹으니, 구릿골 앞에 둠벙이 있느냐?" 하시므로, 7 형렬.. 2021. 5. 25.
[증산도 도전] (4-104) 황천신과 중천신 1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중천신中天神은 후사後嗣를 두지 못한 신명이요, 황천신黃泉神은 후사를 둔 신명이라. 2 중천신은 의탁할 곳이 없어 황천신에게 붙어서 물밥을 얻어먹어 왔으므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나에게 하소연을 하니, 3 이후로는 중천신에게 복을 맡기어 사私가 없이 고루 나누게 하노라." 하시니라. 2021. 5. 25.
[증산도 도전] (4-103) 조왕신에게 받은 신벌 1 하루는 상제님께서 고부 벌미면伐未面 괴동 槐洞 손병욱孫秉旭의 집에 가시니 성도들이 많이 모였거늘, 2 병욱이 아내를 시켜 점심을 짓게 하니 날이 매우 더우므로 병욱의 아내가 괴로워하며 혼자 불평을 하매 갑자기 와사증喎斜症이 일어나는지라. 3 황응종이 이를 보고 깜짝 놀라 상제님께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이는 불평하는 말을 하다가 조왕竈王에게 벌을 받은 것이니라." 하시고, 4 글을 써 주시며 병욱의 아내로 하여금 부엌에서 불사르며 사죄하게 하시니 곧 나으니라. 2021. 5. 25.
[증산도 도전] (4-102) 마음을 속이면 하늘을 속이는 것 1 상제님께서 공사를 행하시며 원평장터 김경집金京執의 주막에 단골을 정하시고 오랫동안 머무르시니, 2 누구든지 '상제님의 허락이 있었다.' 하고 술과 밥을 청하면 주막 주인은 돈이 있고 없음을 묻지 않고 기꺼이 내주거늘, 3 하루는 태인 청석골靑石谷에 사는 강팔문姜八文이 술과 밥을 많이 먹은 뒤에, 4 돈 가진 것을 주인에게 들키고도 상제님의 말씀이 있었다고 거짓 빙자하여 돈을 지불하지 않고 가니, 5 팔문이 이로부터 먹은 것이 체하여 창증脹症이 생기니라. 6 그 뒤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불가지에서 공사를 보시고 팔문과 더불어 구릿골로 오시는데, 7 낙수동洛水洞에 이르자 철기신장鐵騎神將들이 술과 고기를 간청하거늘, 8 상제님께서 팔문에게 "돈 석냥 칠전 오푼이 있느냐?" 하고 물으시니 팔문이 돈을 두고도 .. 2021. 5. 25.
[증산도 도전] (4-101) 비 좀 주셔야겠습니다 1 덕두리 최덕겸이 모내기를 하려는데 오랜 가뭄 끝에 논바닥이 타들어 가매 하늘만 바라보며 속을 태우니라. 2 이에 덕겸이 비를 기다리다 못해 하루는 상제님께서 계시는 구릿골로 단숨에 달려가니, 3 "덕겸이가 어쩐 일이냐?" 하며 맞으시거늘 덕겸이 절을 올리고는 머뭇거리며 서 있으니, 4 상제님께서 까닭을 재촉하시는 듯 쳐다보시므로 용기를 내어 "비 좀 주셔야겠습니다." 하고 아뢰니라. 5 이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사雨師들을 다른 일로 멀리 보내 놓았으니 돌아가 편안한 마음으로 며칠 기다리라." 하시거늘, 6 덕겸이 집에 돌아가 기다리는데 며칠이 지나도록 비가 내리지 않는지라. 7 내심 상제님을 원망하는 차에 곧 시원스레 빗줄기가 쏟아지니, 8 덕겸이 상제님을 원망한 얕은 소행이 민망하여 크게 뉘.. 2021.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