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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살펴보기/신도, 조화정부

[증산도 도전] (4-102) 마음을 속이면 하늘을 속이는 것

by hopyumi 2021. 5. 25.





1 상제님께서 공사를 행하시며 원평장터 김경집金京執의 주막에 단골을 정하시고 오랫동안 머무르시니,

2 누구든지 '상제님의 허락이 있었다.' 하고 술과 밥을 청하면 주막 주인은 돈이 있고 없음을 묻지 않고 기꺼이 내주거늘,

3 하루는 태인 청석골靑石谷에 사는 강팔문姜八文이 술과 밥을 많이 먹은 뒤에,

4 돈 가진 것을 주인에게 들키고도 상제님의 말씀이 있었다고 거짓 빙자하여 돈을 지불하지 않고 가니,

5 팔문이 이로부터 먹은 것이 체하여 창증脹症이 생기니라.

6 그 뒤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불가지에서 공사를 보시고 팔문과 더불어 구릿골로 오시는데,

7 낙수동洛水洞에 이르자 철기신장鐵騎神將들이 술과 고기를 간청하거늘,

8 상제님께서 팔문에게 "돈 석냥 칠전 오푼이 있느냐?" 하고 물으시니 팔문이 돈을 두고도 없다고 대답하니라.

9 상제님께서 그에게 돈이 있음을 아시고 말씀하시기를 "기심欺心이면 기천欺天이네." 하시고,

10 달리 돈을 주선하시어 개똥이 주점에서 술과 고기를 사서 신명들에게 먹이시고 구릿골로 오시니라.

11 이날부터 팔문이 창증이 악화되어 사경에 이르거늘 신경수申京守가 그 사실을 상제님께 아뢰니 아무 말씀도 않으시다가,

12 며칠 후에 경수가 다시 와서 팔문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음을 아뢰니,

13 말씀하시기를 "몹쓸 일을 행하여 신명에게 죄를 짓고 그릇 죽음을 당하게 되었으니 할 수 없다." 하시니라.

14 그 다음날 김갑칠의 아우가 원평에 다녀와서 '강팔문이가 죽었더라.'고 전하거늘,

15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는 마음을 속인 연고니 너희들은 마음을 속이지 말라." 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4편 10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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