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는 형렬을 불러 모악산을 가리키시며 "사람 같으면 눈이 어디쯤 되겠느냐?" 하고 물으시니,
2 형렬이 대하여 아뢰기를 "금산사가 눈이 될까요?" 하는지라.
3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눈이 입에 가서 붙었더냐? 사람의 낯바닥 상도 보기가 어렵거늘 모악산 상相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4 상제님께서 다시 물으시기를 "그러면 젖은 어디만큼 되겠느냐?" 하시니 형렬이 "구릿골쯤 될까 합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5 말씀하시기를 "그렇지, 그것은 네가 잘 보았다. 그러나 젖은 양쪽에 있는데 물이 양쪽에 있느냐?" 하시니 "청도원 골짜기에 물이 많습니다." 하고 아뢰니라.
6 이에 말씀하시기를 "그래, 그것은 네가 잘 본 듯싶다. 양쪽 젖을 한 사람이 먹으니, 구릿골 앞에 둠벙이 있느냐?" 하시므로,
7 형렬이 여쭈기를 "예, 깊은 소沼가 있습니다." 하매 "그래야지." 하시고 친히 가서 보시더니,
8 말씀하시기를 "좀 컸으면 좋겠다." 하시고 또 "여기가 젖 같으면 구릿골 약방이 잘되었구나." 하시니라.
9 하루는 원평에 계실 때 말씀하시기를 "이곳에 삼십만 철기신장을 명하여 진을 치고 때를 기다리게 하느니라." 하시고,
10 "원평에 배가 다니게 되면 세상일이 가까우리라." 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4편 105장>
'증산도 도전 살펴보기 > 신도, 조화정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산도 도전] (4-104) 황천신과 중천신 (0) | 2021.05.25 |
---|---|
[증산도 도전] (4-103) 조왕신에게 받은 신벌 (0) | 2021.05.25 |
[증산도 도전] (4-102) 마음을 속이면 하늘을 속이는 것 (0) | 2021.05.25 |
[증산도 도전] (4-101) 비 좀 주셔야겠습니다 (0) | 2021.05.25 |
[증산도 도전] (4-100) 도통문을 여는 심법 닦는 대도를 내려 주심 (0) | 2021.05.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