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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4-100) 도통문을 여는 심법 닦는 대도를 내려 주심 1 무신년 6월 어느 날, 태인에 사는 신경원辛京元이 급히 사람을 보내어 상제님께 아뢰기를 "경관의 조사가 심하여 날마다 제 집에 와서 선생님의 주소를 묻습니다." 하니, 2 상제님께서 심부름 온 사람에게 물어 말씀하시기를 "급한 일로 오면서 도중에 지체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 하시거늘, 3 그 사람이 대답하여 아뢰기를 "길에서 주역周易으로 운명을 보는 자가 있어 구경하다 늦었사오니 용서하옵소서!" 하니라. 4 이에 상제님께서 글을 써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글을 경원에게 전하여 한 번 읽고 곧 불사르게 하라." 하시니 그 글은 이러하니라. 5 천용우로지박즉天用雨露之薄則 필유만방지원必有萬方之怨하고, 지용수토지박즉地用水土之薄則 필유만물지원必有萬物之怨하고, 인용덕화지박즉人用德化之薄則 필유만사지원必有萬事.. 2021. 5. 25.
[증산도 도전] (4-99) 나는 일동일정을 사사로이 못하노라 1 상제님께서 하루는 여러 성도들을 데리고 익산 목천포木川浦에 이르시니 사공은 없고 빈 배만 떠 있거늘, 2 몸소 노를 저어 건너신 후에 하늘을 바라보고 웃으시며 "나는 무슨 일이든지 행하기 어렵도다." 하시니라. 3 이에 성도들이 모두 하늘을 우러러보니 구름이 노를 저어 배가 떠가는 형상을 본뜨거늘, 4 상제님께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나는 일동일정一動一靜을 사사로이 못하노라." 하시니라. 2021. 5. 25.
[증산도 도전] (4-98) 김준찬의 아들을 살려 주심 1 전주에 사는 김준찬金俊贊의 아들이 병들어 사경에 이르매 준찬이 황급히 구릿골에 와서 상제님께 아뢰니 아무런 말씀도 아니하시는지라, 2 준찬이 초조하여 곧 돌아갈 것을 고하니 상제님께서 만류하시며 "오늘은 늦었으니 밤을 지내고 내일 가라." 하시니라. 3 이에 명을 어기지 못하여 아들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4 이튿날 이른 아침에 구릿골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니 병든 아들이 나아서 쾌활하게 뛰어 놀고 있는지라. 5 준찬이 그 병세가 쾌차된 때를 물으니 상제님께 병세를 아뢴 시각과 일치하더라. 2021. 5. 25.
[증산도 도전] (4-97) 그대로 하니 곧 나으니라 1 대흥리 아래 거슬막에 사는 장성원張成遠의 어린아이가 병이 들어 낮이면 나았다가 밤이면 다시 신열身熱과 기침으로 잠을 자지 못하며 두어 달 동안 고통이 심하거늘, 2 성원이 아이를 안고 와서 고쳐 주시기를 애원하니 말씀하시기를 "이 병은 멀리 서양으로부터 온 비별飛鼈로 인함이라. 3 낮이면 나가서 놀고 밤이면 돌아와 자나니 불가불 다른 곳으로 옮겨야 나을지라. 4 산으로 옮기자니 금수도 또한 생명이요, 바다로 옮기자니 어별魚鼈도 또한 생명이라. 전선에 붙여서 사방으로 흩어 가게 하리라." 하시고, 5 성원에게 명하시어 "철사 두어 자를 구하여 아이의 머리맡에 두었다가 전봇대 밑에 버리라." 하시므로 성원이 그대로 하니 곧 나으니라. 2021. 5. 25.
[증산도 도전] (4-96) 신장과 신병이 참여해야 일이 된다 1 무신년 3월 초이튿날, 군인 옷을 입고 기치창검을 한 신장神將들이 형렬의 집 마당에 우뚝우뚝 서 있거늘, 2 호연이 무서워서 "누구 죽이려고 저렇게 칼을 가지고 저런대요?" 하니, 3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니여, 저희 노릇 한다고 그려. 저놈들 무당 집에 가서 처먹고 왔으니 무엇을 주어도 마다할 것이다." 하시니라. 4 이 때 신명들이 상제님 계신 방안의 동정을 살피며 조심스레 지나가거늘, 5 상제님께서 "○○야, ○○야!" 하고 부르시니 순식간에 모든 신명들이 두 줄로 서니라. 6 이어 한 신장이 거수경례하듯 인사를 올리니 상제님께서 "이리 오너라!" 하시거늘, 7 그 신명이 "예!" 하고 다가와 머리를 숙이니 "너 어디어디를 좀 다녀오너라." 하고 명하시니라. 8 이에 호연이 "뭐 하게 그 .. 2021. 5. 25.
[증산도 도전] (4-95) 농담 한마디도 천지의 도수 1 무신戊申(道紀 38, 1908)년 2월에 성도들을 데리고 어디를 가실 때 보리밭 가를 지나시는데, 2 성도들이 서로 말하기를 "이 세상에 빈부의 차별로 인하여 곡식 중에 오직 먹기 어려운 보리가 빈민의 양식이 되어 먹을 때에 항상 괴로움을 느끼니, 보리를 없애 버려야 먹는 데 차별이 없이 일치하리라." 하거늘, 3 상제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의 말이 유리有理하니 보리를 없애 버리자." 하시고 부符를 그려 불사르시더니, 4 4월에 크게 가물어 보리가 다 말라 죽으매 농민들이 크게 소동하니라. 5 이에 성도들이 이 일을 아뢰며 "이제 만일 보리 흉년이 들면 굶어 죽는 자가 많을 것입니다." 하거늘, 6 상제님께서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전에는 너희들이 '보리를 없애 버림이 옳다.' 하고는 이제.. 2021. 5. 25.
[증산도 도전] (4-94) 천지신명과 함께하시는 상제님 1 공우가 도문에 들어온 직후부터 자주 상제님을 모시고 다니거늘, 2 상제님께서 머무시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떠나려 하실 때는, 밤이면 달무리가 나타나고 낮이면 햇무리가 나타나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하니라. 3 이에 언제든지 달무리[月暈]나 햇무리[日暈]가 나타나면 출행하실 줄을 알고 미리 신발과 행장을 준비하여 명命을 기다리는데, 4 그 때마다 어김없이 공우를 부르시어 "어디로 가자." 하시며 출발하시니, 5 대저 상제님께서는 어디를 가시든지 미리 말씀하지 않으시니라. 2021. 5. 25.
[증산도 도전] (4-93) 상제님 계신 곳에 자미성이 비침 1 상제님께서 고부에 계실 때 청국의 천문학자 두 사람이 조선에 자미성紫微星이 비치는 것을 보고 고부까지 찾아오니라. 2 두 사람이 곳곳을 수소문하며 자미성의 주인을 찾으러 다니다가 마침 고부에 머물고 있던 신원일辛元一의 처소에 이르거늘, 3 뜻밖에 청나라 사람들을 맞아 원일이 수일 동안 필담筆談으로 문답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으매, 4 두 사람 다 천문과 지리를 통달하여 모르는 것이 없는지라 크게 놀라 찾아온 사연을 물으니, 5 "자미성이 조선을 비추기에 천자를 찾아 전라도 고부 땅까지 왔습니다." 하니라. 6 이에 원일이 "내가 모시는 선생님 한 분이 계신데 그분을 한번 만나 보시오." 하고서 먼저 상제님을 찾아뵙고 사유를 아뢰니, 7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들이 천문을 잘못 봤다. 오늘 저녁에 천문을.. 2021. 5. 25.
[증산도 도전] (4-92) 순식간에 부고를 전해 주심 1 하루는 상제님께서 고부古阜를 지나시다 어떤 집 앞에 이르시니 사람들이 눈보라치는 동지 날씨에 방문을 열어 놓고 밖을 내다보며 걱정하는 말들을 하고 있는지라. 2 상제님께서 그 연유를 물으시니 한 사람이 대답하기를 "이 집 작은아들이 장성長城 북일北一에 살아 거기에 모친의 부고를 보내야 하는데, 3 이런 눈바람 속에 갈재 너머로 사람을 보낼 수가 없어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하거늘, 4 상제님께서 "그럼 내가 기별해 주마." 하시고 방문을 닫으시니라. 5 장성은 초상집에서 30리 길인 데다가 이런 눈보라 속에서는 도저히 그 날로 기별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가족들 모두 상제님의 말씀을 믿지 않더니, 6 저녁이 되어 장성 사는 작은아들이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들어서거늘, 7 모두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2021. 5. 25.
[증산도 도전] (4-91) 죽은 처녀를 살리심 1 하루는 상제님께서 안내성安乃成을 데리고 길을 가시는데 문득 어느 집에서 울음소리가 크게 들리거늘, 2 내성이 안으로 들어가 그 까닭을 물으니 집주인의 외동딸이 조금 전에 죽었다고 하더라. 3 이 때 죽은 처녀의 부모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죽은 딸을 끌어안고 울부짖는데, 4 상제님께서 집 주위를 둘러보시더니 "못된 놈들이 와서 데려갔구나." 하시고는, 5 갑자기 "야, 이놈아! 일어나라. 내가 왔다." 하고 크게 소리치시니 순간 죽었던 처녀가 벌떡 일어나며 멀쩡히 살아나니라. 6 이에 그 부모가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며 미친 듯이 상제님께 절을 올리거늘, 7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 뻔했느니라." 하시니라. 2021.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