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증산도 도전 살펴보기/신도, 조화정부105

[증산도 도전] (4-85) 하늘의 신들을 꾸짖으시는 인존상제님의 권능 1 이 해 6월 중복날 상제님께서 대흥리 부근의 접지리接芝里 주점에 가시어, 2 경석을 비롯한 여러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오늘 번개가 일어나지 않으면 충재蟲災가 생겨서 농작물이 큰 해를 입으리니 잘 살피라." 하시거늘, 3 모두 주의하여 날이 저물도록 살피되 번개가 나지 아니하는지라. 4 상제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꾸짖으시기를 "천지가 어찌 생민의 재앙을 이렇듯 돌아보지 아니하느냐! 내가 이제 민록民祿을 내리리라." 하시고, 5 마른 짚 한 낱을 무명지 길이로 끊어서 화로에 꽂아 불사르시니 별안간 북방에서 번개가 일어나니라. 6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북방 사람만 살고 다른 지방 사람은 다 죽어야 옳겠느냐!" 하시며 다시 하늘을 향하여 꾸짖으시니 사방에서 번개가 번쩍이거늘, 7 한 식경食頃쯤 지나 "그.. 2021. 5. 14.
[증산도 도전] (4-84) 천지만사가 이치 없이는 못 하는 것 1 정미년에 하루는 호연이 "사진이나 박을 줄 알면 내 사진이라도 박을 텐데, 왜 그런 재주는 없어요?" 하고 투덜거리니, 2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세상에 그런 일이 흔하게 퍼져. 그렇지만 나는 그런 기구가 없어." 하시니라. 3 호연이 다시 "왜 다른 것은 다 하면서 그런 것은 못 해요?" 하니, 4 말씀하시기를 "그것도 다 이치가 있어야 하지, 모든 일이 이치 없이는 못 하는 것이다." 하시니라. 5 평소 호연이 아는 체하며 쏙쏙 나서기를 잘하니 상제님께서 그 때마다 쥐어박으시며 '똑똑한 체한다.'고 꾸중하시고 늘 염려하시니라. 6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을 걱정하시며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저것을 어찌하면 좋겠냐?" 하시니, 7 형렬도 한숨을 지으며 "우리가 일을 그르치면 저것으로 인해 죄가 되지 않.. 2021. 5. 14.
[증산도 도전] (4-83) 그 기운이 빠르다 1 대흥리에서 몇 달 동안 머무르실 때 하루는 차문경車文敬이 가물치를 낚아 회를 쳐서 상제님께 올리매, 2 잡수신 뒤에 문밖을 거니시다가 하늘을 바라보고 웃으시며 "그 기운이 빠르다." 하시거늘, 3 성도들이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과 같은 이상한 기운이 가물치 모양을 이루어 동쪽을 향하여 떠가더라. 4 하루는 성도들이 금사琴師를 불러 가야금을 타게 하고 유쾌히 놀거늘, 5 상제님께서 이를 금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저 허공을 보라. 나는 모든 일을 함부로 하기 어려우니라. 가야금 소리를 듣는 것조차 하늘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도다." 하시니라. 6 이에 성도들이 모두 올려다보니 구름과 같은 이상한 기운이 가야금 타는 형상과 대여섯 사람이 벌여 앉은 모양을 이루어 허공에 떠 있더라. 7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 2021. 5. 14.
[증산도 도전] (4-82) 신도神道에서 정성을 가늠한다 1 용암리 물방앗집 김치경金致京의 곁방에 사는 정태문鄭泰文이 상제님을 모시고 여러 날 동안 한 방에서 지낼 때, 2 토질土疾로 몹시 고생하여 고쳐 주시기를 청하니 상제님께서 허락만 하시고 고쳐 주지 않으시다가, 3 하루는 태문에게 "네가 병을 고치려 하느냐?" 하시거늘 태문이 대답하기를 "진실로 그러하옵니다." 하니라. 4 이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모레 정읍으로 갈 것이니 지금 치료하여 주리라." 하시고, 5 글을 써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글을 네가 자는 방 베개 위에 두고 자라. 내일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면 개가 방문을 향해 앞발을 모으고 피를 토하리니, 6 이는 곧 네 병을 개에게 옮겨서 낫게 함이라. 그러나 그 개도 죽지는 않으리라." 하시니라. 7 이에 태문이 명하신 대로 하니 .. 2021. 5. 14.
[증산도 도전] (4-81) 일월의 정음정양 대개벽 공사 1 하루는 호연이 "해가 물에 빠지면 물이 부글부글 끓는다던데, 나 그것 좀 구경시켜 줘요." 하니, 2 상제님께서 "네 눈에는 그렇다 해도 산 기구가 있어서 그놈이 돌아가면 밤이고 낮이고 한다." 하시니라. 3 한번은 호연과 동네 아이를 앉혀 놓으시고 "달이 너희 눈으로는 얼마나 크냐?" 하고 물으시니, 4 먼저 동네 아이가 "아이구, 우리 엽전 크기만 하지요, 뭐. 좀 더 클까, 이 맷방석만 할까요?" 하거늘, 5 상제님께서 호연을 바라보시며 "너는?" 하고 물으시니 답하기를 "달이 정녕 조선만 하니까 비출 테지, 쪼그마하면 이 천하를 다 비추간디? 그러니 맷방석보다는 더 크지." 하니라. 6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역시 호연이는 호연이다! 호연아, 네 마음에는 어째 달이 그렇게 커 보이냐?" 하시니,.. 2021. 5. 14.
[증산도 도전] (4-80) 부정한 자는 출입할 수 없는 대공사장 1 정미丁未(道紀 37, 1907)년에 하루는 구릿골 이장이 추렴을 하러 마당으로 들어서며 "으렁아!" 하고 부르거늘, 2 으렁이가 "당신 부르라는 으렁이오? 내 주인이 나를 으렁이라 대지 당신이 왜 내 이름을 부르시오?" 하며 퉁명스럽게 대꾸하니 서로 다툼이 일어나니라. 3 상제님께서 이를 아시고 이장에게 "네 이놈, 어디라고 발을 댈꼬?" 하며 호령하시니 이장이 '추렴을 하러 왔다.'고 아뢰거늘, 4 "달라고 하려면 저 바깥에서 찾을 일이지, 왜 안에다가 발모가지를 들이느냐!" 하시며 크게 호통치시니 순간 이장의 발목이 비틀어져 버리는지라. 5 이장이 이 뒤로는 형렬의 집에 추렴할 것이 있어도 문 앞에 서서 들어오지를 못하니 받아가지 못하고, 6 멀쩡하게 길을 걷다가도 발목이 홱홱 돌아가 넘어지니 이.. 2021. 5. 14.
[증산도 도전] (4-79) 제사 음식을 가져다 잡수시는 공사 1 날이 궂을 때에는 상제님께서 종종 도깨비를 부르시어 없는 물건을 가져오라 명하시는데, 2 이 때 도깨비라 부르지 아니하시고 다른 여러 이름으로 부르시더라. 3 병오년 동짓달 초이튿날에 상제님께서 바닥에 막대기로 금을 그으시니, 4 호연이 "무엇 하려고 금을 긋고 보세요?" 하거늘 "잔나비 오라고 그런다." 하시니라. 5 호연이 다시 "잔나비는 무엇 하게요?" 하고 여쭈니 "심심하니 여기 없는 것 가지고 오라고 해 보련다." 하시거늘, 6 김덕찬이 옆에서 듣고 있다가 신이 나서 말하기를 "선생님 덕분에 목 좀 축여야겠습니다." 하니라. 7 이에 상제님께서 "그래라. 실컷 먹고 나중에 배가 터지거든 저 말총으로 꿰매라." 하시는데, 8 그 찰나에 도깨비들이 나타나며 "바로 왔습니다." 하고 절을 하는지라.. 2021. 5. 14.
[증산도 도전] (4-78) 도깨비를 불러 공사 보심 1 상제님께서 메밀죽을 자배기에 퍼서 담 밑에 놓으시고 "죽을 끓여다 담 밑에 놓았으니 와서 먹으라." 하고 도깨비를 부르시면, 2 잠시 후 죽을 먹는 소리가 '쭉쭉쭉' 나는데 호연이 보니 그 생김새와 옷차림이 보통 사람과 꼭 같더라. 3 하루는 도깨비들이 줄을 서서 죽을 먹고 있거늘 상제님께서 오른발을 들어 왼쪽으로 원을 그리며 한 바퀴 빙 돌리시니, 4 도깨비들이 모두 사라지고 부지깽이와 빗자루만 남았더라. 5 또 하루는 몇몇 도깨비들을 잡아 "내일 이놈들을 단단히 봐야겠다." 하시며 허리띠를 끌러 나무에 묶어 두셨는데 아침에 보니 막대기와 빗자루만 묶여 있거늘, 6 호연이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여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에요?" 하고 여쭈니, 7 말씀하시기를 "거기에 신이 붙어서 그러지, 이런.. 2021. 5. 14.
[증산도 도전] (4-77) 모과 신명을 불러내심 1 상제님께서 종종 섭다리골에 있는 모과나무에서 모과를 따 오시니라. 2 하루는 모과를 품에 한아름 안고 오시는데 호연이 "모과는 뭐 하러 따 와요?" 하거늘, 3 상제님께서 "거 시고도 개미가 있다잉. 그런데 모과가 망신을 시킨단다." 하시는지라. 4 호연이 "망신시킬 것을 따 갖고 와요?" 하니 "이런 것도 있어야 잘난 놈이 있지, 다 잘나 놓으면 못난 놈은 어떻게 되겠냐?" 하시며 모과를 한 줄로 쌓으시니라. 5 이에 호연이 "사람 키만큼 뭐 하러 그렇게 세워요? 자빠지라고." 하니, 6 상제님께서 "여기 가까이 오지만 마라." 하시고 모과 앞으로 가까이 다가서시어 작은 소리로 "모과야! 모과야! 왜 아무 말도 않느냐? 배고파서 대답 못 하겠느냐?" 하시거늘, 7 성도들이 모두 궁금히 여겨 상제님 .. 2021. 5. 14.
[증산도 도전] (4-76) 천지조화로도 어려운 법을 행하심 1 병오년 10월에 청도원淸道院에서 공사를 행하시고 구릿골로 돌아오시어 말씀하시기를, 2 "풍운우로상설뇌전風雲雨露霜雪雷電을 일으키기는 쉬우나 오직 눈 온 뒤에 곧 비 내리고, 비 온 뒤에 곧 서리 치게 하기는 천지조화로도 오히려 어려운 법이라. 3 내가 오늘 저녁에 이와 같은 일을 행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4 과연 눈이 내린 뒤에 곧 비가 오고, 비가 개자 곧 서리가 치니라. 202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