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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살펴보기/도문, 성도105

[증산도 도전] (3-85) 불평하는 신 주사의 아내 1 갑진년 어느 여름날 달이 뜬 밤중에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전주 신 주사의 집에 가시니, 2 그 아내가 '한밤중에 온다.'고 불평하는 소리를 하거늘 신 주사가 얼른 아내의 입을 막는지라. 3 상제님께서 이를 아시고 "그냥 내버려둘까?" 하시니 형렬이 그냥 눈감아 주시기를 원하거늘 "그려." 하고 답하시니라. 4 상제님께서 방 안에 드시니 신 주사가 "진지를 드셔야 할 텐데 어떻게 할까요?" 하고 아뢰거늘, 5 말씀하시기를 "먹었네, 먹었어. 그 지랄하는 꼴 보겠는가? 내버려두게." 하시매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지라. 6 상제님께서 "왜, 욕하니까 싫으냐? 그런 것 속에서 자식 낳으면 꼭 그따위로 되느니라. 나는 그러니 안 만든다." 하시니라. 7 이에 신 주사가 "저기 참말로 좋은 큰애기가 .. 2021. 5. 13.
[증산도 도전] (3-84) 미륵불은 혁신불 1 상제님께서 금산사를 집처럼 자주 가시는데 상제님께서 가시면 금산사 중들이 "미륵존불, 미륵존불." 하고 불공을 드리니라. 2 4월에 하루는 금산사로 가시는 길에 계룡봉鷄龍峯 옆을 지나시며 말씀하시기를, 3 "태전太田은 현룡재전見龍在田이요 여기는 비룡재천飛龍在天이니라." 하시고, 4 금산사에 이르시어 공사를 행하시며 말씀하시기를 "미륵불은 혁신불革新佛이니라." 하시니라. 5 또 "여기가 배코같이 된다." 하시고 천왕문天王門, 시왕전十王殿, 삼성각三聖閣, 나한전羅漢殿으로 다니며 제를 지내시니라. 6 하루는 어느 절에 가시어 성도들과 함께 지장각地藏閣의 여러 보살을 둘러보신 후에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절할 곳이 없느니라." 하시니라. 2021. 5. 13.
[증산도 도전] (3-83) 으레 몇 사람씩 데리고 다니심 1 상제님께서 평소 길을 떠나실 때는 홀로 다니시는 일이 적고, 보통 두세 사람을 데리고 다니시며 으레 한 명은 데리고 다니시는데 때로는 열댓 명씩 데려가기도 하시니라. 2 대개 상제님께서는 호연을 데려가시고, 형렬에게는 복남을 데려가게 하시며, 3 때로는 호연과 복남을 함께 데려가시고, 간혹 복남이만 데려가기도 하시니라. 4 복남은 항상 일행의 보따리를 지고 따르는데 잠잘 때는 어른들 곁에서 자기도 하고 혼자 마루에서 자기도 하니라. 5 하루는 상제님께서 복남을 데리고 어디를 가시는데 상제님께서 순식간에 저 멀리까지 한걸음으로 넘어 가신지라. 6 복남이 놀라 소리치기를 “아버지, 그렇게 큰 발로 팍 뛰어 버리면 나는 어떻게 따라가요?” 하니, 7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도 이놈아 뛰면 된다. 뛰어라.. 2021. 5. 13.
[증산도 도전] (3-82) 고통하는 산모, 너희 재주로만 낳냐 1 그 후 한 집에 가시어 여러 날을 머무시는데 하루는 저녁이 되어 그 집 산모가 "아이고, 아이고!" 하며 산통으로 괴로워하거늘, 2 상제님께서 "거, 누가 아이고지고 하냐? 누가 죽냐?" 하시니 산모가 "제가 정녕 해산을 하려는가 못 견뎌서 그러만요." 하니라. 3 이에 상제님께서 "언제는 좋다고 만들어 놓고, 그걸 내놓을 줄은 모르냐?" 하시니 산모가 "어떻게요?" 하거늘, 4 "흥, 너희들 재주로만 낳느냐? 저기 삼신三神이 있지 않으냐? 가서 물 한 그릇 떠 오너라." 하시니라. 5 산모의 남편이 즉시 물을 떠다 올리니 산실 쪽을 향하여 세 번 뿌리시매 금세 산모의 고함소리가 들리지 않거늘, 6 상제님께서 "가 보라." 하시므로 사람들이 가 보니 막 아이를 낳았더라. 7 산모의 남편이 "어찌 그런.. 2021. 5. 13.
[증산도 도전] (3-81) 대구에서 호랑이를 구해주심 1 상제님께서 지장골을 떠나 대구에 이르시니 이미 해가 기울어 어둑하거늘, 2 어디선가 큰 황우만 한 호랑이가 나타나 상제님 곁으로 다가오더니 입을 떡 벌린 채 고개를 내두르는지라. 3 상제님께서 호랑이의 목에 깊숙이 손을 넣어 뼈를 빼내어 주시매, 4 호랑이가 마치 절하는 것처럼 앞발을 흔들며 좋아하더라. 5 이후 상제님께서 가시는 대로 호랑이가 졸졸 따라오며 은혜를 갚고자 하거늘, 6 상제님께서 몇 가지 심부름을 시키시고 "그걸로 내 공은 다 갚은 것이다." 하시며 "인제, 너 갈 데로 가라." 하고 돌려보내시니라. 2021. 5. 13.
[증산도 도전] (3-80) 과부 될 여인을 구해 주심 1 하루는 운봉에서 지장골로 가시니 어느 집에서 여인이 머리를 빗고 있더라. 2 상제님께서 "물 한 그릇 가져오라." 하시니 그 여인이 "하필 머리를 빗는데 그러십니까?" 하거늘, 3 상제님께서 "네가 곧 상부喪夫하게 생겼다." 하시니 "멀쩡한 밥 먹고 별소리가 다 많네." 하며 믿지 않더라. 4 이에 상제님께서 "얼른 마당에 가서 '아이고!' 하고 큰 소리를 질러라!" 하고 재촉하시는데, 5 여인이 여전히 믿지 못하여 "어디서 미친놈이 들어와 날더러 상부하겠다고 '아이고' 하라네." 하며 계속 머리만 빗는지라. 6 상제님께서 작대기를 들고 "가만있으면 쳐죽일 테니, 안 죽으려거든 얼른 마당에 가서 소리를 질러라." 하고 호통을 치시니라. 7 여인이 하는 수 없이 마당으로 나가 "아이고, 아이고~!" 하.. 2021. 5. 13.
[증산도 도전] (3-79) 살려고 바둥거리는 천하창생의 운명 1 운봉에 계실 때 한 집에 드시니 그 집 부인이 방을 치워 드리니라. 2 부인이 방을 다 치우고 나가려 하매 상제님께서 "왜 나가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남녀가 유별하니 나가려 합니다." 하니, 3 말씀하시기를 "거기에 있어도 우리는 상관없는 사람이니라. 나를 잘 모셔야 한다." 하시거늘 부인이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매더라. 4 이 집에 머무르실 때 동네 여러 집에서 남새를 가져다 올리니, 5 이를 드시고 그들을 바라보시며 "너희가 나를 생각해서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남새라도 해다 주니 고맙다마는…, 인생이 불쌍하지." 하시거늘, 6 호연이 "왜 먹고는 그런 소리를 해요?" 하매 말씀하시기를 "야야, 살겠다고 저렇게 바둥거리다 다 죽을 테니 불쌍해서 그러지." 하시니라. 2021. 5. 13.
[증산도 도전] (3-78) 구릿골에 돌아오신 후 지리산으로 가심 1 갑진년 봄에 상제님께서 형렬과 함께 호연, 복남을 데리고 지리산 밑에 있는 운봉雲峰에 가시니라. 2 이 때 상제님께서 지리산 꼭대기에 있는 산제당山祭堂에 가시어 제를 자주 지내시는데, 3 종이로 바가지를 만들어 쓰시고, 솥단지도 만드시어 솥 둘레에 흙을 발라서 걸어 놓고 밥을 하시니라. 4 제를 지내실 때는 생조기를 종이 위에 놓고 지내시는데, 절은 하지 않으시고 형렬과 함께 막대기로 물을 찍어서 뭔가를 쓰시거늘, 5 하루는 무언가를 쓰시다 말고 형렬과 막대기를 서로 던지며 웃으시니라. 6 또 지초芝草 뿌리를 캐다가 무처럼 깨물어 드시기도 하고, 간조기를 사다가 밥에 쪄서 드시기도 하니라. 7 상제님께서는 밖에 나가시기만 하면 쌀이며 반찬 등을 가지고 들어오시는데, 8 하루는 양손에 김치와 장아찌 담.. 2021. 5. 13.
[증산도 도전] (3-77) 어린 호연을 귀애하심 1 상제님께서는 어린 호연을 무척 귀애하시니 매양 "입에서 냄새날까 무섭다." 하시며 소금으로 호연의 이를 닦아 주시고, 소금이 없으면 가는 모래로 닦아 주시며, 2 손톱과 발톱을 친히 이빨로 끊어 주시고, 개울에 데리고 가시어 씻겨 주시고 머리도 빗겨 주시니라. 3 또 출타하실 때는 제일 먼저 호연이부터 대소변을 누이고 씻기신 뒤에 옷을 입혀 채비를 마치시고, 나가시면 주로 호연을 안거나 업고 다니시는데, 4 호연이 업혀 갈 때면 등에서 종종 잠이 드니 항상 수건을 두세 장씩 가지고 다니시며 잠든 호연을 씻겨서 깨우시니라. 5 호연이 똥을 누러 뒷간으로 가면 상제님께서 짚을 돌멩이로 찧고 손으로 비벼서 보드랍게 만들어 밑을 닦아 주시고 물로도 씻어 주시며, 6 호연을 두고 출타하실 때는 "똥 마렵거든 .. 2021. 5. 13.
[증산도 도전] (3-76) 어느 순검의 생명을 건져 주려고 맞으심 1 김갑칠을 데리고 부안, 고부 등지를 두루 다니시다가 2월 보름날 저녁에 고부 검은바위 주막에 들르시니라. 2 이 때에 화적火賊떼가 많이 일어나 대낮에도 횡행하므로 마침 순검 한 사람이 야순夜巡하려고 미복微服으로 주막에 들어오거늘, 3 상제님께서 주모에게 이르시기를 "저 사람에게 술과 밥을 주지 말라. 만일 술과 밥을 먹였다가 값을 받지 못하면 넉넉지 못한 영업에 손해가 아니냐?" 하시니라. 4 순검이 이 말씀을 듣고 크게 성내어 상제님을 구타하며 '무례한 말을 한다'고 욕을 하거늘, 5 상제님께서 태연히 웃으시며 "저 사람은 죽는 땅에 다다른 사람이니 다 죽은 송장에게 맞아서 무엇이 아프랴." 하시고 밖으로 나가시니라. 6 주모가 순검에게 이르기를 "저 양반의 말씀이 이상하니 반드시 무슨 까닭이 있을.. 2021.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