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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살펴보기/도문, 성도105

[증산도 도전] (3-95) 영재 교육의 대도 1 하루는 형렬이 아뢰기를 "고대의 명인은 지나가는 말로 사람을 가르치고, 확실하게 지적해서 일러 준 일은 없었습니다." 하니 상제님께서 "실례를 들어 보아라." 하시니라. 2 형렬이 여쭈기를 "율곡栗谷이 이순신李舜臣에게는 '두보杜甫의 시를 천 번 읽으라.'고 권하여, 3 '독룡毒龍이 숨어 있는 곳에 물이 곧 맑네.'라는 구절을 스스로 깨닫게 하였을 뿐이요, 임란壬亂에 쓸 일인 것을 일러 주지 아니하였고, 4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에게는 '섧지 않은 울음에는 고춧가루 싼 주머니가 좋다.'고 말하여, 5 직접 지시함이 없이 임진왜란 때 청병請兵에 대처하도록 하였습니다." 하니, 6 상제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나도 그들과 같은 영재英才가 있으면 역시 그와 같이 가르칠 것이니라." 하시니라. 2021. 5. 24.
[증산도 도전] (3-94) 양반이 집안 망친다 1 그 후 형렬의 아내가 홀로 생각하되 '나이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양반의 처지에 그럴 수 없다.' 하고, 2 은밀히 다른 곳으로 혼처를 구하여 선폐금先幣金으로 50냥을 받아 부엌 땔나무 속에 몰래 감추어 두니라. 3 하루는 상제님께서 밤늦게 도착하시어 "시장하니 밥을 가져오게." 하시거늘, 4 형렬이 민망해하며 "마침 식량이 떨어져서 오늘 저녁에는 솥에 불을 지피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아뢰니, 5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돈 두고 굶는 건 먹는 셈이라." 하시니라. 6 형렬이 대하여 아뢰기를 "돈 두고 그럴 리 있겠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부엌 땔나무 속에 쉰 냥이 있네." 하시는지라. 7 형렬이 가 보니 과연 그러하거늘 즉시 쌀을 사다가 밥을 지어 올리매, 8 상제님께서 드시며 "그 밥 참 .. 2021. 5. 24.
[증산도 도전] (3-93) 천하창생을 다 맡겠느냐 1 상제님께서 묵묵히 앉아 계시다가 자시子時가 지나자 "천하창생을 다 맡겠느냐?" 하고 물으시거늘, 2 말순이 아뢰기를 "십오 세 소녀로서 어찌 감당하리오마는 천지공사가 그러하다면 맡겠나이다." 하고 대답하니라. 3 이에 상제님께서 피를 토해 머금고 받아 먹으라고 손짓하시니 말순이 달려들어 입으로 받아 삼키니라. 4 이후로 상제님께서 형렬을 장인으로 대하시고 공사석에서 평좌를 허락하시니라. 5 하루는 형렬에게 글을 써서 보여 주시니 이러하니라. 무량대복無量大福 김형렬金亨烈이요, 부원군府院君 김형렬金亨烈이니라. 6 이어 말씀하시기를 "형렬의 복을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니라." 하시니라. 2021. 5. 24.
[증산도 도전] (3-92) 수부를 선정하라 1 하루는 형렬을 불러 머리 모양과 옷차림을 여자처럼 꾸미시더니 공사를 보신 뒤에 이르시기를, 2 "수부首婦가 없어 임시로 공사를 치렀으니 수부를 선정하라." 하시니라. 3 그 후에 하루는 형렬에게 재촉하여 말씀하시기를 "세상 운수가 박도迫到하였는데 아직 마치지 못한 후천선경 공사가 산적하여 있느니라. 4 수부를 선정하여야 모든 공사가 차례대로 종결될 터인데 수부를 아직 정하지 못하여 공사가 지체되고 있으니 속히 수부를 선정하라." 하고 명하시며, 5 "수부의 책임 공사가 수년 남아 있느니라." 하시니라. 6 이에 형렬이 "저의 딸이 과년瓜年하오니 처분하여 쓰시옵소서." 하고 몇 번 아뢰거늘, 7 상제님께서는 다만 "그리하면 될까." 하시니라. 8 이에 형렬이 그의 셋째 딸 말순末順으로 하여금 천지공사에.. 2021. 5. 24.
[증산도 도전] (3-91) 하늘로 올라간다 1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과 앉아 계시다가 문득 "야야, 너 어디로 시집갈래?" 하시거늘, 2 호연이 "어디로 시집을 간디야?" 하니 "저 각시들 크면 가마 타고 '어허' 하고 안 가대? 크면 그려. 어디로 갈래?" 하고 물으시니라. 3 이에 호연이 "내가 어디로 갈지 어떻게 알아? 우리 아부지가 그러던데, 내가 서울도 가고 하늘도 올라가고 그런다면서?" 하거늘, 4 상제님께서 "내게 붙어라. 내게 딱 붙으면 하늘로 올라간다." 하시니, 5 호연이 "어디로? 앞에 가 붙어, 뒤에 가 붙어?" 하며 등뒤로 돌아가 상투를 잡고 목말을 타는지라. 6 상제님께서 "얘가 건방지게 내 상태기를 잡네." 하고 꾸중하시는데 호연이 개의치 않고 "어서 올라가요, 어서~!" 하며 상투를 흔드니라. 7 이에 상제님께서 천천.. 2021. 5. 24.
[증산도 도전] (3-90) 초취와는 인연을 끊었노라 1 갑진년에 구릿골에 계실 때 하루는 고부 와룡리臥龍里 사람 황응종黃應鐘이 상제님께 와 뵙고 '정씨 부인과 인연을 끊으라.'는 부친의 명을 전하니, 2 이는 고부 본댁에서 정씨 부인이 시부모에게 불효하여 집안이 화평하지 못하므로 부친께서 응종을 보내어 이 사실을 말씀드리게 함이라. 3 응종이 상제님을 뵙고 여러 사람이 있는 가운데 그 사실을 아뢰니 상제님께서 우울해하시며 응종에게 명하시어 "형렬의 집에서 자고 내일 돌아가라." 하시고, 4 다시 이르시기를 "그런 것 살려 둘 필요가 없다. 벼락을 좀 써야겠다." 하시더니, 5 잠시 후에 "가만있자." 하시며 한참을 머뭇거리시다가 "하마터면 어만 여자 하나 죽일 뻔했다. 6 내가 천하의 며느리와 시어머니를 불러 기운을 보니 며느리 치고 시어머니한테 욕 안 .. 2021. 5. 13.
[증산도 도전] (3-89) 상제님 등의 북두칠성 1 상제님께서 섭다리골에서 성도들과 목욕을 하실 때 성도들의 가운데를 보시며 "도둑놈 다리 같구나." 하시고, 2 웃으시며 "이놈들아, 저 아래 내려가서 목욕해라." 하시거늘 듣는 사람들 모두 아무 꺼림 없이 아래로 내려가니라. 3 하루는 필성이 상제님과 목욕을 하는데 상제님께서 "필성아, 내 등 좀 밀어라." 하시는지라. 4 필성이 등을 밀려고 보니 붉은 점으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선명하게 박혀 있거늘, 5 "자네 이게 뭔가?" 하고 물으니 상제님께서 손을 어깨 너머로 짚으시며 "간밤에 모기가 물어서 그랬다." 하시니라. 6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북두칠성이 내 별이니라." 하시니라. 2021. 5. 13.
[증산도 도전] (3-88) 도중道中 분란을 대속하심 1 하루는 성도들이 여쭈기를 "선생님의 무소불능하신 권능으로 어찌 장효순의 난을 당하셨습니까?" 하니, 2 말씀하시기를 "도중道中에나 집안에 분쟁이 일어나면 신정神政이 문란하여지나니, 3 그대로 두면 세상에 큰 재앙을 불러일으키므로 내 스스로 그 기운을 받아서 해소한 것이로다. 4 너희들에게 '항상 평화를 주장하라.' 함도 또한 그러한 연고이니라." 하시니라. 5 대저 이는 장효순의 난 바로 전에 고부 본댁에 분란이 있었음을 말씀하심이더라. 2021. 5. 13.
[증산도 도전] (3-87) 장효순의 죽음 1 6월에 형렬의 집에 가시어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전주에 가서 김병욱을 만나 후일 만날 약속을 정하고 돌아오라." 하시거늘, 2 형렬이 명을 받고 전주에 가서 병욱을 만나 다음날 밤으로 약속을 정하고 돌아오는 길에 '장효순이 죽었다.'는 소문을 들으니라. 3 형렬이 돌아와서 상제님께 병욱과 약속한 일을 아뢰고 효순이 죽었음을 말씀드리며, 4 "이 사람은 우리 손에 죽어야 할 것인데 저절로 병사病死하였으니 그저 한스러운 일입니다. 천도天道가 어찌 공정하다 하겠습니까?" 하니, 5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무슨 말이냐. 죽은 자는 불쌍하니라." 하시고, 6 "사람의 화복과 우열장단이 모두 마음 쓰기에 달렸느니라." 하시니라. 7 이튿날 상제님께서 병욱을 만나지 아니하시고 형렬과 함께 고부로 떠나시거늘,.. 2021. 5. 13.
[증산도 도전] (3-86) 너의 환부를 마시리라 1 상제님께서 하루는 금구 수류면水流面 구미란龜尾卵에 사는 김윤명金允明의 집 사랑에서 주무시다가 한밤중에 일어나시어, 2 갑자기 큰 소리로 "네 이놈! 네 이놈!" 하고 호령하시며 문을 박차고 뛰어나가시니 집안사람들이 모두 의아해하니라. 3 또 하루는 윤명의 아들 현규玄奎가 급작스런 복통으로 고통스러워하거늘 약을 써 봐도 차도가 없어 절망하고 있는데, 4 마침 상제님께서 당도하시어 그 연유를 들으시고 현규를 바라보시며 "내가 너의 병을 없애 주리라." 하시고, 5 "술 한 동이 받아 오라." 하시어 종이에 주문을 써서 불사르신 뒤에, 6 그 재를 술동이에 넣어 저으시며 "내가 너의 환부를 마시리라." 하시고 한숨에 술 한 동이를 다 드시니 현규의 복통이 거짓말처럼 나으니라. 7 어느 날 윤명의 장남 상규.. 2021.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