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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156

[증산도 이야기 도전] (5-2-4) '옥황상제' 라고 쓴 명정을 덮어 드리심 하는 수 없이 차경석 성도는 동생 윤칠에게 초빈을 헤치고 관의 뚜껑을 열게 하였습니다. 거기에는 정말로 상제님이 누워 계셨습니다. 어용御容이 살아계실 때와 똑같았습니다. 수부님은 일전에 상제님께서 "장차 쓸 일이 있으리니 잘 보관해 두라." 하며 주신 엽낭을 열었습니다. 수부님은 진주를 꺼내어 상제님의 입술 안에 넣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한삼汗衫을 꺼내어 가슴에 덮은 다음, 그 위에 '옥황상제玉皇上帝' 라고 쓴 명정을 덮어 드렸습니다. 이윽고 수부님은 관 뚜껑을 덮으시고 준비해 온 주과포로 전奠을 올렸습니다. 수부님께서는 흐느껴 우시며 상제님께 재배再拜를 올린 뒤 본래대로 초빈을 덮었습니다. (목차 - 제5편 증산 상제님의 후계자, 태모 고수부님 이야기 / 2. 고수부님께서 도통하시기까지 / (4) '옥.. 2020. 6. 17.
[증산도 이야기 도전] (5-2-3) 뒤따라 온 차경석, 차윤칠 형제 아침에 일어난 차경석 성도는 수부님이 계시지 않은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놀라서 이웃집에 물어 보았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뒷들에서 새벽일을 하던 농부 하나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른 새벽에 정읍 쪽으로 급히 걸어가는 고부인을 보았소." 차경석 성도는 아우 윤칠과 함께 부랴부랴 뒤를 쫓았습니다. 그리하여 태인 돌창이 고개 밑에서 간신히 수부님을 만났습니다. 차경석 성도는 급히 수부님의 몸을 뒤져 독약을 빼앗았습니다. "어찌하여 이러십니까? 선생님은 지금 중대한 공사를 보시는 중입니다. 오라는 명령 없이는 절대로 오지 말라고 하셔서, 이 아우도 뵙지 못한 채 속히 부르시기만을 고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가시면, 누님은 물론 아우에게도 큰 꾸지람이 내릴 터인데, 그것.. 2020. 6. 17.
[증산도 이야기 도전] (5-2-2) 성령의 인도로 상제님의 빈소를 찾으심 음력 9월 초 어느 날 저녁, 수부님께서 주문呪文을 읽고 계셨습니다. 그때 문득 신안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푸르고 붉은 색의 밝은 빛이 무지개와도 같이 문 앞에서부터 구릿골로 가는 길을 따라 뻗쳐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또 빛의 맨 끝에는 구릿골 뒷산 대밭 끝에 있는 초빈이 보였습니다. 이엉을 얹은 모습이며 추깃물 묻은 것까지 다 보였습니다. 수부님은 그 모든 게 너무도 이상하였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저녁, 갑자기 상제님께서 들어오시어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내가 죽었는데 너는 어찌 내가 묻힌 곳을 찾아보지 않느냐?" 수부님께서 믿지 않으시며 여쭈었습니다. "어찌 상서롭지 못한 말씀으로 저를 희롱하시옵니까?" "내가 참으로 죽었노라." 상제님께서는 손으로 .. 2020. 6. 17.
[증산도 이야기 도전] (5-2-1) 성령으로 수부님을 찾아오신 상제님 상제님이 구릿골에서 어천御天하신 지 한참이 지났지만, 수부님은 그런 사실조차 까마득히 모르고 계셨습니다. 수부님께서 충격을 받으실까봐서, 아무도 사실을 알려드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술(도기 40, 서기 1910)년 음력 6월 그믐께부터 수부님께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수부님께서 태을주를 읽으시면, 항상 몸의 정기가 모아져서 신안神眼이 열렸습니다. 그러면 마당 가운데 상여가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문 앞에 놓은 들 것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수부님은 마음이 왠지 불안하였습니다. 한 번은 상제님께서 오시어 수부님의 이마를 어루만지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나를 한 번도 찾지 않느냐?" 때로 저녁이면 상제님께서 평소와 같이 의복을 갖추어 집으로 들어오시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 .. 2020. 6. 17.
[증산도 이야기 도전] (5-1-6)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면 다 죽으리라" 상제님께서는, 상제님의 도를 공부하면서 수부님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다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신(도기 38, 서기 1908)년 겨울, 대흥리에서 천지공사 보실 때의 일입니다. 진지를 드실 때, 상제님께서 수부님에게 먼저 수저를 들게 하신 뒤에 수저를 드셨습니다. 담배를 피우실 때에도 먼저 수부님의 담뱃대에 불을 붙여주신 뒤에 담배를 피우셨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일은 수부가 없이는 안 되느니라.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사람은 다 죽으리라." 상제님께서는 또 차경석 성도의 동생 차윤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누이(고수부님)를 잘 공양하라. 네 누이가 굶으면 이 세상 사람이 모두 굶을 것이요, 네 누이가 먹으면 세상 사람이 다 먹을 것이요. 또 네 누이가 눈물을 흘리면 이 .. 2020. 6. 17.
[증산도 이야기 도전] (5-1-5) 상제님과 함께 세상을 뜯어고치심 무신(도기 38, 서기 1908)년 정월 어느 날의 일입니다. 상제님께서 성도 십여 명을 뜰 아래 늘여 세우신 뒤에, 수부님과 더불어 마루에 앉아 수부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나이는 스물아홉이고, 내 나이는 서른여덟이라. 내 나이에서 아홉 살을 빼면 내가 너 될 것이요, 네 나이에 아홉 살을 더하면 네가 나 될지니, 이것은 곧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니라." 상제님께서는 상제님의 모든 일을 수부님에게 맡기셨습니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북쪽을 향하여 서시고, 수부님을 남쪽을 향하여 서게 하시어 서로 마주보고 서셨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술상을 차려놓게 하신 뒤, 수많은 글을 써서 술상 위에 놓으셨습니다. 그런 다음 수부님과 서로 맞절을 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수부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020. 6. 17.
[증산도 이야기 도전] (5-1-4) 상제님을 만나 수부 예식을 올리심 정미(도기 37, 서기 1907)년 음력 10월에 상제님께서 차경석 성도 집에 가시어 수부님을 처음 보시고, 동짓달 초사흗날에 수부 책봉 예식을 행하셨습니다. 그날 상제님께서 고수부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만나려고 15년 동안 정력을 들였느니라. 이제부터 천지대업을 네게 맡기리라." 공사를 행하실 때, 두 칸 방에 성도들을 벌여 앉히시고 경석에게 명하셨습니다. "수부 나오라 하라." 그리고 상제님은 태모님에게 물으셨습니다. "천지 대업에 중도 불변하겠느냐?" "변할 리가 있나이까." "그러면 그렇지." 상제님께서 기뻐하시며 이번에는 친히 누우시어 수부님에게 상제님의 다짐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는 수 없이 수부님이 여쭈었습니다. "나를 일등으로 정하여 모든 일을 맡겨 주시렵니까?" 상제님께서.. 2020. 6. 16.
[증산도 이야기 도전] (5-1-3) 태모님의 어린 시절 태모님은 여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셨습니다. 살림이 어려워지자 태모님의 가족은 외외가外外家인 송씨가 운영하는 작은 절에 들어가 살았습니다. 태모님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수행을 하며 자라나신 것입니다. 그 후 아홉 살 되던 무자(도기 18, 서기 1888)년에 태모님은 성모님을 따라 정읍군 입암면 대흥리에 사는 이모 댁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 이모부가 바로 차경석 성도의 부친인 차치구 입니다. 이때부터 태모님은 이모부 차치구를 좇아 동학을 믿으며 시천주주侍天主呪 수련을 하셨습니다. 그 후 열다섯 살 되던 해에 이모의 권유로 같은 동네에 사는 동학 신도 신씨申氏 집안에 출가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13년 만에 신씨가 죽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을 처음 만나실 때는 홀로 살고 계셨습니다. (목차 - 제5.. 2020. 6. 16.
[증산도 이야기 도전] (5-1-2) 태모님의 탄강 태모님의 성은 고高 씨이며 본관本貫은 장택長澤입니다. 존함은 판判 자, 례禮 자 이시고, 당호堂號는 법륜당法輪堂 입니다. 태모님 부친의 존함은 덕德 자, 삼三 자 이시며, 모친은 밀양 박朴 씨입니다. 기묘(도기 9, 서기 1879)년 음력 5월 성모聖母 박씨께서 어느 절에서 기도를 올리고 계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성모님은 꿈에서 어떤 높은 산에 올라갔습니다. 거기에는 웅장하고 화려한 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 성모님이 그 집으로 들어가니, 한 선관仙官이 성모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관은 성모님께 붉은 책과 누런 책을 한 권씩 주었습니다. 성모님은 그 책을 받고 놀라서 잠을 깨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이런 신비한 꿈을 꾸고 태모님을 잉태하신 것입니다. 그로부터 열 달 만인 조선 고종 17년 경진(도.. 2020. 6. 16.
[증산도 이야기 도전] (5-1-1) "나의 수부首婦, 너희들의 어머니" '수부首婦'란 말은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아내, 상제님의 부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수부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는 모든 생명의 어머니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하나는 상제님으로부터 종통대권을 전수받은 머리[首]가 되는 여자[婦]라는 의미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부 도수로 천하의 모든 백성을 살리는 종통대권을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 증산 상제님은 수부님을 '너희들의 어머니' 라고 부르셨습니다. 따라 세계 창생들은 수부님을 '큰 어머니' 라는 의미의 태모太母님이라고 부릅니다. 수부님은 상제님 어천 이후 크게 도통하시고 증산 상제님의 대도를 이어받아 10년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또한 상제님의 도문을 처음으로 여시어 후천 선경세계를 건설하는 초석을 마.. 202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