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갑칠이 늘 상제님께 응석과 고집을 부리되 상제님께서는 잘 달래어 일깨우실 뿐 한 번도 꾸짖지 않으시니 갑칠이 더욱 심해지는지라.
2 하루는 형렬이 몹시 화가 나서 "저런 못된 놈이 어디 있느냐." 하며 꾸짖거늘,
3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네가 아직 언행이 덜 풀려서 말에 독기毒氣가 있도다."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4 "오장제거무비초惡將除去無非草요 호취간래총시화好取看來總是花니라."
(싫다고 베어 버리면 풀 아닌 게 없고 좋다고 취하려 들면 모두가 꽃이니라.)
하시니라.
5 이어 말씀하시기를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동은 마음의 자취라.
6 말을 좋게 하면 복이 되어 점점 큰 복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고, 말을 나쁘게 하면 화가 되어 점점 큰 재앙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느니라." 하시니라.
<갑칠은 무식똑똑이라>
7 갑칠이 비록 배우지는 못했으나 말을 잘하고 경위가 발라 불의한 일을 보면 참지 못하고,
8 평소 상제님을 수종 들 때 눈치 빠르게 일 처리를 잘 하거늘,
9 하루는 상제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그놈 참 똠발똠발 하니 무식똑똑이로구나." 하시니라.
10 갑칠이 목소리가 우렁우렁하고 수틀리면 해 붙이는 불같은 성미인지라 마을 사람들은 갑칠을 '와가리'라 부르며 두려워하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3편 9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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