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21 [입도 수기] 어머니 청수 기도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음을... (월간개벽 2013년 12월호) 논산취암도장 이정자(41) 2013년 음력 6월 입도 저는 충남 논산에서 부모님과 2녀 1남의 장녀로 자라왔습니다. 실제로는 제 위로 오빠가 다섯명이 있었으나 모두 어렸을 때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아 제가 집안의 맏이가 되었습니다. 특히 다섯째 오빠는 또렷이 기억이 날 정도로 저와 친하게 지냈기에 제 기억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빠가 죽음을 맞게 된 그날, 초등학교 2학년이던 오빠와 놀기 위해 친구들이 뒷집으로 왔었습니다. 어린 제가 느끼기에 안 갔으면 싶어서 가지 말라고 하였는데 저의 청을 뿌리치고 가버렸습니다. 그 길로 오빠는 전기 감전으로 저 세상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6살 때의 그 기억으로 '죽음'이라는 것과 '삶'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오빠를 불쌍하게.. 2020. 6. 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