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는 형렬을 불러 앞들을 가리키시며 "저것은 누구 논이고, 저 산은 누구 산이며, 저 밭은 누구 밭이냐?" 하고 물으시니,
2 형렬이 어름어름하며 얼른 대답을 하지 못하거늘,
3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꾸짖으시며 "앞에 있는 전답田畓도 모르는 놈이 삼계우주三界宇宙를 다 집어삼킬 내심內心을 어떻게 알까.
4 내가 없으면 속담처럼 '남의 다리에 행전行纏 칠 놈' 아닌가." 하시고 슬픈 표정을 지으시더니,
5 탄식하며 이르시기를 "그렇지. 사람마다 저러하니 누구를 믿고 따르겠느냐.
6 수운가사에 '많고 많은 저 사람들 어떤 사람 이러하고 어떤 사람 저러하니 알고 가기 난감이라.
7 찾을 길이 없어 헛동산에 헛집 지으니 기둥없이 짓는 집이 어이하여 장구하리.
8 천산조비千山鳥飛 끊어지고 만경인종萬逕人踨 멸滅해진 뒤 밤 된 줄은 알건마는 팔도강산 무주객無主客이 뉘 집 찾아 밤을 샐까.'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2편 9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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