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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입문서117

[생존의 비밀] (1-1-5) 대유행은 이제 시작일 뿐 그런데 특이하게도 사람들 사이에 스페인독감이 돌던 1918년 가을,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돼지 수백만 마리가 갑자기 호흡기 감염 증세를 보이면서 하룻밤 사이에 수천마리씩 죽어나갔다. 돼지들이 콧물을 흘리고 열이 나는 등, 그 증세가 인간의 독감과 비슷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스페인독감 바이러스를 연구한 의학자들은 스페인독감이 돼지독감과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그리고 '아마도 사람들이 돼지에게 독감을 전염시킨 것 같으며, 독감 바이러스가 돼지 몸 속에 들어가서 휴면 상태로 있다가 다시 인간을 공격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2009년에 발발한 신종플루가 스페인독감과 비슷한 점은, 사망 원인이 같다는 것이다. 스페인독감에 감염되자 건강하던 사람들이 폐렴으로 사망하였다. 신종플.. 2021. 1. 1.
[생존의 비밀] (1-1-4) 한반도를 휩쓴 스페인독감 당시 일제 치하에 있었던 한반도도 대유행의 재앙을 피할 수 없었다. 스페인독감은 1918년 9월,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 와서 한반도를 덮쳤다. 1918년 11월 11일 자 에 따르면, 각급 학교는 일제히 휴교하고 회사는 휴업했으며, 농촌에서는 들녘의 익은 벼를 거두지 못할 정도로 상여 행렬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조선 팔도의 민심이 흉흉했다. 그리고 지방 우체국 여러 곳에서 직원이 전멸하였다는 보도도 있었다. '악성 감기의 창궐로 인하여 … 지방 우편국 중 국원이 전멸되어 다른 곳에서 응원자를 파견케 하는 곳은 평남 개천군 우편국, 충남 아산 우편국, 인천 전화계, 김천 우편국으로 거의 전멸이 된 곳은 풍산, 갑산, 박천, 용암포, 공주, 삼수의 각 우편국이다.' ( 1918. 11. 14).. 2021. 1. 1.
[생존의 비밀] (1-1-3) 스페인독감의 악몽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대로 2009년에 괴질이 발생하였다. 신종플루라고 이름 붙여진 이 변종 바이러스는 돼지, 인간, 조류에 기생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돼지의 몸에서 유전적으로 뒤섞여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이 신종플루에 대해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까닭은 이 신종플루가 지난 20세기 초, 최단기간 동안 엄청난 죽음을 몰고 와 전 세계를 경악케 했던 스페인독감과 같은 유형[H1N1]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스페인독감이 맨 처음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해서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발전했는지,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 이전 유럽을 휩쓸던 1918년 초, 프랑스 국경과 닿아있는 스페인 북부 해안 마을, 산세바스티안에 독감이 찾아왔다. 전염 경로는 분명치 않지.. 2021. 1. 1.
[생존의 비밀] (1-1-2) 예고된 전염병 대유행 의학이 고도로 발달한 21세기에도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하며 인간의 삶 속에 파고들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전염병 대유행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며, 지구촌은 이미 그 주기에 들어서 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경고했다. 2002년 11월, 중국 광동성에서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가 발생했다. 처음에 중국은 자국의 경제 이익 때문에 발병 상황을 숨겼다. 그러다가 이듬해 2월 말, 홍콩에서 발병하여 불과 며칠 만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4월에 북경에서 환자가 급증하자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사스는 30여 개 나라로 퍼져 8,400여 명이 감염되고 그 중 916명이 사망하였다. 그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사스는 다만 리허설일뿐', 장차 이름 모를 괴질(누구도 그 원인.. 2021. 1. 1.
[생존의 비밀] (1-1-1) 전염병의 역습 2009년 4월 말, 멕시코에서 갑자기 발발한 신종플루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두 달 만에 대유행[pandemic]으로 선포되었다. 신종플루는 인류 문명사에서 주기적으로 찾아온 인플루엔자의 변종이다. 신종플루는 온갖 추측을 불러일으키며 지구촌 전역으로 퍼져서 인류를 불안에 빠뜨렸고, 미처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던 여러나라 정부는 한동안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과거 스페인독감의 악몽이 되살아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 속에 늦가을로 접어든 10월 24일, 미국은 감염자 수백만 명에 사망자가 천 명이 넘어서자 급기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12월에는 감염자 5천만 명에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치사율은 0.01퍼센트 밖에 안 되지만,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 합병.. 2021. 1. 1.
[생존의 비밀] (1-1-0) 들어가는 말 더보기 역사에는 전염병의 대란이 주기적으로 있어 왔다. 수많은 사람의 생사가 엇갈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토대 위에 새로운 문명을 열었다. 머지않아 인류가 지금 앓고있는 질병을 넘어 이름도 원인도 전혀 알 수 없는 새로운 차원의 질병대란이 몰려온다. 그 병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인간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행복을 추구하며 오래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생로병사라는 자연의 섭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치 여름철에 싱싱하게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뭇잎이 가을이 되면 누렇게 변하여 허망하게 말라 떨어지듯이, 인간 또한 꿈 많고 생기발랄한 청년기를 넘어 노년기가 되면 몸과 마음이 쇠하여 좌절과 회한을 남긴 채 생을 마감한다. 오래 전에 만난 80대 의사 한 분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필자에게 .. 2021. 1. 1.
[생존의 비밀] (0) 서문(프롤로그) 신종플루로 갑자기 어린 아들을 잃은 한 연예인은 좌절감 때문에 아직까지도 비탄에 빠져있다 한다. 2009년 초여름, 멕시코에서 확산되어 두 달 만에 전세계로 번진 신종플루 대유행은 지구촌 인류에게 신종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의학 전문가들은 '인간은 바이러스의 변종을 따라잡을 수 없으며 신종플루 이후 더욱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염병이 반드시 창궐할 것' 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고하고 나섰다. 인간은 누구나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오는 사고와 재난, 질병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되면, 우리의 평온한 일상은 무너지고 가정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려 버린다. 그리고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온 것인가?' 라는 물음을 던.. 2021.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