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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살펴보기/천지공사

[증산도 도전] (5-98) 섭다리골 구렁이 공사

by hopyumi 2021. 5. 27.





1 섭다리골은 전주를 오가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라.

2 하루는 상제님께서 섭다리골 길목에 구렁이를 꼿꼿이 세워 놓고 멀리 서서 지켜보시니,

3 어떤 이는 구렁이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 다른 길로 돌아가고,

4 징그러워서 길 한쪽으로 조심스레 피해 가며 구렁이에게 넙죽 인사를 하고 가는 이도 있는데,

5 그 중에는 구렁이를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이들도 많더라.

6 이 때 한 사람이 구렁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가니 상제님께서 구렁이를 그 사람 위로 툭 넘어뜨리시거늘,

7 그가 기겁을 하며 도망가매 구렁이가 쫓아가 목을 칭칭 감고 얼굴 가까이에 입을 가져다 대는지라.

8 그 사람이 놀라 까무러치니 구렁이가 또아리를 풀어 주고 되돌아오거늘,

9 상제님께서 다가가시어 혼절한 사람의 이름을 두 번 불러 주시매 그제야 정신을 차리니라.

10 잠시 후 그 사람이 일어나서 주변을 빙빙 돌며 구렁이를 찾거늘,

11 상제님께서 "그걸 뭐하려고 찾느냐?" 하고 물으시니 "이놈의 구렁이를 가만둬요?" 하며 씩씩거리는지라.

12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가만두지 어쩌냐? 그럼 가서 구렁이하고 인사나 해라." 하시고,

13 구렁이와 그 사람을 각기 제 갈 길로 가게 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5편 9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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