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폭우가 쏟아지는 어느 여름날, 뜻밖에 상제님께서 비를 맞으며 필성의 집 마당으로 들어오시거늘,
2 마치 물에 빠졌다 나온 것 같이 옥체가 흠뻑 젖으신지라 필성이 놀라며 맞이하는데,
3 방에 드시어 도포를 벗으실 때 보니 빗물이 줄줄 흐르던 도포자락이 전혀 비 맞은 흔적이 없이 말짱하더라.
4 또 어느 날 필성이 상제님을 모시고 태인으로 가는 도중에 비를 만나 걱정하니 상제님께서 삿갓을 벗어 허공을 향해 세 번 두르시매 비가 곧 그치니라.
5 하루는 억수같이 퍼붓는 장대비 속에서 필성이 상제님을 따라 산외山外에 사는 민 진사를 찾아가는데
6 '내 발자국만 딛으라.'는 상제님의 말씀을 좇으매 전혀 비를 맞지 않더니,
7 토방에 오르다가 발이 삐끗하여 엉뚱한 곳을 밟는 바람에 낙숫물이 쏟아져 흠뻑 젖으니라.
8 이런 신이하심을 자주 목격한 성도들이 여쭈기를 "어째서 선생님의 몸에는 비가 범접하지 못하옵니까?" 하니,
9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 비 사이로 다니면 되지 않느냐." 하시며 크게 웃으시니라.
10 그 후로 필성이 상제님을 모시고 길을 갈 때면 한여름에도 더위를 느끼지 않고 추운 날이라도 추위를 타지 않으며,
11 비가 내려도 비에 젖지 않고 아무리 먼길을 걸어도 다리 아픈 줄 모르니라.
12 또 아무리 땅이 질어도 상제님 신발은 흙 하나 묻지 않고 깨끗하더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3편 5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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