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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살펴보기/고수부

[증산도 도전] (11-38) 이치복의 본소 이전 운동

by hopyumi 2021. 4. 11.





1 이 해 봄에 이치복李致福이 채사윤蔡士允과 함께 장성長城 필암筆岩에 사는 김형국金炯國을 만나,

2 필암에 집 한 채를 신축하고 태모님을 모시어 본소를 옮기고자 뜻을 모았으나,

3 태모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므로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하니라.

4 병진丙辰(道紀 46, 1916)년 가을에 치복이 다시 경북 신도들과 의논하여 원평에 집 한 채를 사 놓고 태모님께 본소 이전을 청하니,

5 태모님께서 경석의 전횡을 불쾌히 여기고 계시던 터라 본소 이전을 허락하시니라.



<이치복의 도문 하직>

6 이에 동지 전날인 15일에 치복과 사윤이 차윤경의 집에서 각 지방 신도 대표들과 의논한 끝에 동지 다음날에 본소를 원평으로 옮기고자 하였더니,

7 이튿날 동지절에 경석의 부탁을 받은 이윤수李胤洙가 태모님께 간諫하고 강사성姜四星이 태모님 앞에서 치복의 과실을 들어 공격하니라.

8 이 때 사성이 여쭈기를 "듣건대 사모님께서 원평으로 이사하신다 하는데 누구를 데리고 가시려 하나이까?" 하니,

9 태모님께서 "치복을 데리고 가려 하노라." 하시거늘,

10 사성이 "이사하는 일의 가부는 사모님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오나 치복이 사모님께 불명예스러운 말을 유포하여 항간에서 떠드니 그런 사람을 신임하다가는 뒷날 크게 후회할 일이 있을까 하나이다." 하니라.

11 이에 태모님께서 치복을 크게 염려하시는 한편 성도들의 분란을 우려하시어 "본소 이전을 작파하노라." 하고 선언하시거늘,

12 이로써 본소 이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치복과 사윤은 어쩔 수 없이 도문을 하직하고 물러가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11편 3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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