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해 겨울에 부모님을 따라 서산리 외가로 옮겨 사시다가 이듬해 다시 손바래기로 돌아오시니라.
2 하루는 학봉께서 서당 벽에
명조유객시하인明朝有客是何人고, 필시서래류서구必是西來柳瑞九라.
(내일 아침 손님이 있으리니 그는 누구인가, 틀림없이 서쪽에서 오는 류서구이리라.)
라고 써 붙이셨거늘,
3 훈장이 이를 보고 "이 글을 누가 썼느냐?" 하매 다른 아이들이 학봉이 썼다고 대답하더니,
4 과연 다음날 아침에 류서구가 찾아온지라 이후로 훈장이 학봉 앞에서는 언사를 조심하니라.
5 여러 서당으로 드나드실 때 이처럼 지혜가 밝으시므로 어느 훈장도 학봉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더라.
6 또 학문이 비범하시므로 혹 누가 글 쓸 일을 부탁해 오면, 반드시 글줄마다 끝에 한두 자 쓸 만한 자리를 비워 두고 써 주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1편 2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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