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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증산도 도전/『증산도 이야기 도전』

[증산도 이야기 도전] (1-11-8) 안내성을 시험하심

by hopyumi 2020. 6. 13.

 

 

 

 

안내성 성도가 상제님의 명을 받들어 태을주를 읽은 지 1년 6개월쯤 되는 어느 날이었습니다.

 

저녁에 상제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내성아, 공부 다 되었으니 나오너라."

 

 

안내성 성도는 무언가 이상하게 생각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거짓말을 하실 리가 없다.

 

농신이 와서 장난하는 것이지. 선생님께서 나를 시험하시는 것이지.'

 

 

그리고는 아무 흔들림 없이 공부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러자 상제님께서 무릎을 '탁' 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네가 경만敬萬이다.

 

세상 사람들한테 존경을 받을 만하구나."

 

 

안내성 성도는 더욱 태을주 수행에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그런데 안내성 성도는 땔감이 없어 방에 불을 때지 못하였습니다.

 

바닥에 깔 것조차 없어서 짚을 깔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옥골선풍玉骨仙風의 선남선녀 신명들이 무리지어 몰려오더니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제 공부가 다 되었으니 그만 일어나시게.

 

이제 세상에 나가 출세를 해야하지 않겠느냐?

 

우리가 그대를 모시고 가서 받들 터이니 이제 그만 자리를 털고 일어나 출세하시게."

 

 

내성은 한마디도 대꾸를 하지 않고 태을주 수행만 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느 순간에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느 날에는 갑자기 안내성 성도의 온몸이 간지러웠습니다.

 

어디서 구경도 못하던 빈대들이 수도 없이 방바닥을 기어다니며 온몸에 새까맣게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성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수행하는 데만 정신을 집중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그 많은 빈대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벼룩이 떼로 달려들었습니다.

 

벼룩은 그의 몸을 사정없이 물어뜯었습니다.

 

내성은 너무도 따갑고 가려워서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내성이 꾹꾹 참고 태을주만 읽자 벼룩이 물러가고 다시 이가 새카맣게 몰려왔습니다.

 

이들은 길게 자란 수염과 머리에 송글송글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옷 속 깊이 파고들어 밤낮으로 물어댔습니다.

 

 

내성의 어머니가 보다 못해 머리와 수염을 일일이 빗겨주며 이를 잡아 없애려고 하였습니다.

 

내성은 이를 죽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땅을 파고서 한데 묻어 버렸습니다.

 

 

 

* 경만 : 안내성 성도의 호,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는 뜻

 

 

 

 

(목차 - 제1편 증산 상제님의 탄강과 생애 / 11. 증산 상제님의 어천 / (8) 안내성을 시험하심)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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