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께서 어천하신지 일 년이 되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상제님 어천 치성을 드리기 위해 구릿골로 모였습니다.
성도들은 상제님을 그리워 하였습니다.
"아이고, 우리 제자들이 수십 날을 육로로 천 리, 물로 천 리 그렇게 왔는데 선생님은 가뭇없이 안 계시니..."
그러더니 하늘을 우러러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저희들이 다 모였는데 어찌 모르십니까? 진정 모르십니까?"
이 때 갑자기 벼락이 치고 하늘이 '우그르르' 울렸습니다.
오색 찬란한 구름이 하늘을 물들였습니다.
하늘로부터 상제님께서 누워 계셨던 자리로 오색 서기가 뻗어내려 박혔습니다.
"야아! 선생님이시다!"
성도들은 너무도 기뻐서 탄성을 질렀습니다.
호연이 성도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상제님께 애원하였습니다.
"얘기 좀 해 주세요."
이에 상제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뭔 얘기를 하느냐? 시시하니 일부러는 얘기를 못 한다.
네가 하도 원을 하니까 너를 생각해서 이렇게라도 가다오다 해 주지, 내가 누구라고 나타나겠느냐?"
그리고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명이 안 들고는 일을 못하는 것이니 너희들이 제를 지내면 천지신명들도 먹고 좋다마는 내가 천하일을 하러 다니는데 그것 먹으려고 내려오겠느냐?
번거롭게 이러지 말고 마음을 진정으로 잘 먹어라."
(목차 - 제1편 증산 상제님의 탄강과 생애 / 11. 증산 상제님의 어천 / (7) 첫 어천절 치성에 나타나신 상제님)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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