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는 형렬에게 "쇠머리 한 개를 사 오고 떡을 찌라." 하시고 "제비창골 일을 해야 한다." 하시더니,
2 감나무 밑에 음식을 차리게 하시고 감나무를 잡고 '만수萬修'를 부르시며 성주풀이를 하시니 이러하니라.
3 경상도 안동 땅 제비원帝妃院 솔씨 받아 소평小坪 대평大坪 던지더니,
4 밤이면 이슬 맞고 낮에는 볕뉘 쐬어 그 솔이 점점 자라 청장목靑壯木이 되었구나.
황장목黃腸木이 되었구나. 낙락장송이 쩍 벌어졌구나.
5 태평전太平殿 대들보가 되어, 어라 만수萬修 어라 대신大神이야.
6 대활연大豁然으로 이 땅으로 설설이 내립소사.
시始도 여기서 일어나고 종終도 여기서 마치리라.
7 이렇게 노래 부르신 후에 금산사를 넘어다보시고 "여기를 큰집으로 할까, 작은집으로 할까. 제비 새끼 치는 날에 제비창골이 가득 차리라." 하시고 쇠머리를 땅에 묻으시니라.
8 형렬의 집에 계실 때 하루는 상제님께서 "여기가 어찌 제비창고帝妃創庫일까?" 하시더니,
9 말씀하시기를 "옛집을 다시 찾는다는 말이니라. 이곳은 제비창골이 아니요 제업창골帝業創谷이니라." 하시니라.
10 하루는 하운동에 사는 박성태朴成台에게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제비창골에 날마다 백 명씩은 왕래하리라." 하시고,
11 "그러나 여지가 좋지 못하다." 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3편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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