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제님께서 고부에 계실 때 청국의 천문학자 두 사람이 조선에 자미성紫微星이 비치는 것을 보고 고부까지 찾아오니라.
2 두 사람이 곳곳을 수소문하며 자미성의 주인을 찾으러 다니다가 마침 고부에 머물고 있던 신원일辛元一의 처소에 이르거늘,
3 뜻밖에 청나라 사람들을 맞아 원일이 수일 동안 필담筆談으로 문답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으매,
4 두 사람 다 천문과 지리를 통달하여 모르는 것이 없는지라 크게 놀라 찾아온 사연을 물으니,
5 "자미성이 조선을 비추기에 천자를 찾아 전라도 고부 땅까지 왔습니다." 하니라.
6 이에 원일이 "내가 모시는 선생님 한 분이 계신데 그분을 한번 만나 보시오." 하고서 먼저 상제님을 찾아뵙고 사유를 아뢰니,
7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들이 천문을 잘못 봤다. 오늘 저녁에 천문을 다시 보라고 해라." 하시거늘,
8 원일이 상제님의 말씀을 그들에게 전하매 "그럴 리 없다." 하며 믿지 않다가,
9 그 날 밤 천문을 다시 보니 전날까지만 해도 찬란하게 빛나던 자미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라.
10 이에 두 사람이 심히 허망하여 다음날 하릴없이 청국으로 돌아가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4편 9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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