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산에 가셨다가 호연만 혼자 앉혀 놓고 금세 어디론가 가시어 보이지 않으시는지라.
2 호연이 두려워 막 울고 있는데, 멀리서 "나 여기 있다." 하고 외치시는 소리가 들리거늘,
3 호연이 사방을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으매 "여기라니, 어디 있어요? 저 강아지가!" 하며 골을 부리니,
4 상제님께서 돌아오시어 노기를 띤 음성으로 "저놈의 강아지! 네가 강아지다. 내가 강아지냐, 이 녀석아?
5 내가 하늘보다도 큰 사람이거늘 네가 감히 나를 쪼그만 강아지라고 해?" 하고 나무라시니라.
6 이에 호연이 "강 생원!" 하고 부르니 상제님께서 "어이!" 하고 대답하시거늘 호연이 "강 생원이니까 강아지지." 하며 입을 삐죽거리는지라.
7 상제님께서 "그러지 마라." 하시고 호연을 타이르시며 "○○을 보라." 하시는데 호연이 제대로 보지는 않고 계속 딴소리를 하니,
8 "보라는 것은 똑똑히 안 보고 어만 소리만 한다." 하시며 호연의 왼쪽 눈을 쿡 찌르시거늘,
9 이는 나이가 어릴지라도 천지신명들이 그 불경스러움을 용서치 않으므로 신벌로부터 호연을 지켜 주시기 위함이더라.
<다치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더라>
10 또 어느 때는 호연이 불경스러운 소리를 하면 잡아서 훌쩍 던지기도 하시니,
11 호연이 저만치 가서 툭 하고 떨어져도 전혀 다치지 않고 아프지도 아니하더라.
12 또 때로는 물에 집어 던지시는데 상제님께서 나오라고 하시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그대로 있어야지 움직일 수가 없더라.
13 상제님께서 한참을 그대로 두시다가 꺼내 주시어 항상 깨끗이 씻겨서 보듬어 안고 가시니라.
<상제님께 불경스런 말을 하면>
14 누가 간혹 상제님께 불경스러운 말을 하면 그 자리에서 입이 열십자로 찢어지곤 하니,
15 동네 사람들이 '강증산 어른에게 욕하면 입이 찢어진다.' 하여 함부로 말을 하지 못하더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2편 7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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