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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살펴보기/고수부

[증산도 도전] (11-52) 통사동 재실에 들러 난법자를 꾸짖으심

by hopyumi 2021. 4. 22.





1 무오년에 조철제趙哲濟가 도통할 욕심으로 김형렬의 교단에 들어가 추종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니,

2 기미년에 심복 여러 명을 데리고 통사동 영모재에 찾아가 '도통 공부'를 시작하니라.

3 철제는 일찍이 경석이 태모님을 모시고 포교하여 그 교세가 날로 커지는 것을 보고,

4 자신도 태모님을 모시면 도통을 하고 신도들이 구름처럼 모여들 것이라 생각하여 조종리로 사람을 보내 시봉하기를 소원하더니,

5 하루는 태모님께서 연지평 박노일의 집에 가시는 길에 영모재에 들러 철제를 보시고 크게 노하여 꾸짖으시기를,

6 "저 개만도 못한 놈! 내가 개 죽은 자리에 앉을지언정 저놈이 저기 앉았는데 여기서 하룻밤인들 쉬어갈 수 있나." 하시며 담뱃대로 이마를 때리시니,

7 철제가 이를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가며 "차경석 같은 사람이나 감당할까, 우리 같은 사람은 감당하지 못하겠다." 하고 모시기를 포기하더라.

8 그 뒤 신유辛酉(道紀 51, 1921)년 삼월 삼짇날에 조철제가 다시 도통할 욕심으로 심복 여덟 사람을 시켜 상제님 성골을 도굴해 가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11편 5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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