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구 성도가 하운동에 살 때입니다.
상제님께서 그의 집에서 천지공사를 행하셨습니다.
이환구 성도의 아내는 바로 김형렬 성도의 누이동생입니다.
상제님께서 이환구 성도에게 이르셨습니다.
"네 아내가 49일 동안 정성을 들일 수 있는지 잘 상의하여 보아라."
이환구 성도가 아내에게 상의하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진작부터 선생님의 거룩하심에 대해 많이 들어왔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그의 아내는 굳게 결심하고 정성을 들이기로 하였습니다.
상제님께서는 그의 아내로 하여금 날마다 머리빗고 목욕재계한 후에, 떡 한 시루씩 찌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러 날이 지나자 차츰 그 아내의 정성이 식었습니다.
어느 날, 그 아내는 떡 찌는 일을 괴로워하며 자기도 모르게 불만을 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날은 아무리 불을 때도 떡이 쪄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한 짐이나 되는 나무를 다 때도 떡이 익지 않았습니다.
이환구 성도의 아내는 몹시 당황하였습니다.
상제님께서 이를 다 아시고, 이환구 성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내의 정성스런 마음이 풀려서 떡이 익지 않으므로 네 아내가 걱정하는 듯하니, 내 앞에 나와서 용서를 구하게 하라.
나는 비록 용서해 주고자 하나, 신명들이 듣지 않느니라."
이환구 성도는 아내에게 상제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 아내는 깜짝 놀랐습니다.
상제님은 보시지 않고도 자기의 속마음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아내는 사랑에 나와 상제님께 엎드려 사죄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엌에 들어가 시루를 열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떡은 알맞게 잘 익어 있었습니다.
이로부터 이환구 성도의 아내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한결같이 정성을 들였습니다.
49일 동안 떡 찌는 일을 다 마치고 나자, 상제님께서 몸소 부엌에 오셔서 그 정성을 치하하셨습니다.
그의 아내는 정성을 한결같이 들이지 못한 것을 매우 송구스러워 하였습니다.
상제님께서 그의 아내를 위로하셨습니다.
"네 정성이 하늘을 움직이고, 천지신명들을 감동시켜 이제 하늘의 신명들이 네 공덕을 기리고 있느니라.
믿지 못하겠거든 저 증거를 보아라."
상제님께서는 하늘 한 쪽을 손으로 가리켜 보이셨습니다.
거기에는 다섯가지 빛깔로 곱게 물든 구름이 달을 끼고 있었습니다.
매우 아름답고 황홀한 광경이었습니다.
(목차 - 제2편 믿음으로 나아가는 바른 길 / 1. 바르게 사는 길 / (6) 정성을 다하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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