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제님께서 공부를 마치시고 대원사를 나서려 하시매 금곡이 보니 입고 계신 옷이 너무 남루한지라.
2 사람을 시켜 고부 본댁에 가서 새 옷을 가져오게 하니,
3 정씨 부인이 상제님께서 집안일을 돌보지 않으심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옷을 가지러 온 사람에게 불평하며 새 옷을 내주거늘,
4 금곡이 옷을 올리매 상제님께서 불쾌한 표정을 지으시며 "이 옷을 가져다 버리라. 계집의 방정이 붙어 있느니라." 하시고 입지 않으시니라.
5 이에 금곡이 다시 사람을 보내어 정씨 부인에게 그 사유를 전하니 비로소 부인이 뉘우치고 다시 새 옷을 올리니라.
<하산하시는 길에>
6 상제님께서 새 옷으로 갈아입고 대원사를 나서시니,
7 갑자기 골짜기의 온갖 새와 짐승들이 모여들어 반기면서 무엇을 애원하는 듯하거늘,
8 이들을 바라보며 말씀하시기를 "너희들도 후천 해원을 구하느냐?" 하시니 금수들이 알아들은 듯이 머리를 숙이는지라.
9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알았으니 물러들 가라." 하시매 수많은 금수들이 그 말씀을 좇더라.
10 그 길로 전주 풍남문豊南門에 오르시어 천지가 떠나갈 듯이 큰 소리로 "남문을 열고 파루罷漏를 치니 계명산천鷄鳴山川이 밝아온다!" 하며 노래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2편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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