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산께서 신축년 6월 초에 시루산甑山에서 14일 동안 수도하시니 정씨 부인이 수종 드니라.
2 이 때 항상 남방에 자리를 잡으시고 청수상淸水床은 정淨한 자리에 놓으시며 하루에 세 번 천지인天地人 삼위三位로 메 세 그릇씩 올려놓고 공부하시니라.
3 부인이 그 때마다 메를 새로 지어 올리는데 매번 목욕재계하고 옷을 갈아입고 시봉하거늘,
4 이 때 가세가 심히 어려워 옷이 한 벌뿐인지라 단벌 의복을 하루에 세 번씩 갈아입자니 홑치마를 입고 옷을 빨아 입는데 비 오는 날은 화로에 말려 입으니라.
5 하루는 메를 지어 공부막으로 떠날 무렵, 뇌성이 치고 큰비가 내려 촌보寸步를 옮길 수 없거늘,
6 주저하다가 때를 어기지 않으려고 처마끝을 나서는데, 눈을 꽉 감고 한 발을 내디디니 순간 "눈을 뜨라." 하시는 증산의 말씀이 들리는지라.
7 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니 이미 공부하시는 자리에 당도하여 있더라.
8 증산께서 "고생하네." 하며 위로하시거늘, 부인이 메를 올리면서 보니 그릇이 조금도 비에 젖지 않았더라.
9 증산께서 메를 상에 올려놓으신 후 "즉시 돌아가소." 하시매 부인이 문밖에 나서니 어느덧 댁에 이르러 있더라.
10 정씨 부인의 시봉으로 공부를 마치시고 그 날로 대원사大願寺에 가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2편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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