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장 조경숙(53)
2019년 음력 9월 입도
▣ 진짜로 나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저는 24살에 결혼하고 시댁에서의 고된 일과 스트레스로 29살 때부터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쉬는 날에는 병원에 다니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저도 모르게 울면서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 상태까지 안 좋아졌습니다.
그 때 우리 올케가 저보고 자기가 아는 도사님이 있는데 거기 가 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따라갔더니 저한테 신기가 있고 몸에 귀신이 너무 많이 매달려서 그렇다며 굿을 하라고 하더군요.
돈이 없다고 했더니 그럼 조금만 돈을 받고 굿 대신으로 막아 주겠노라고 해서 120만 원을 내고 그 분에게 의지를 했습니다.
그 뒤로 8년 동안 도사님 집에 다니면서 치유를 받았는데 좀 괜찮다가도 또 뭐가 몸 속에 들어와서 몸을 아프게 하는 게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아! 이건 아니다. 진짜로 나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병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종교를 비롯해서 이것저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중 '왜 하나님을 각 종교에서 여러 가지로 나누어서 부르지?' 하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는데 제 머릿 속에서 '아!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사람들이 나름대로 부르는 거구나' 하고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 대순 신앙에서 목도한 비리와 의문들
예전부터 사람들이 자기가 힘들고 어려워지면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나님부터 찾으니까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고 마음 속으로 결정하고 도의 길을 선택하든 교를 믿든 하나님만 만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집 근처 길에서 대순진리회 사람을 만났습니다.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보고 조상님께 제사를 안 지내서 그렇다고 하면서 당장 가서 제사를 지내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날 바로 그 분을 따라 회관이란 곳에 가서 돈 3만 원을 내고 제사를 지냈고 그렇게 대진성주회에 입도를 했습니다.
입도해서 10일 만에, 조상님이 전생에 빚을 지고 가셨는데 그걸 제가 대신 안 갚으면 후손에게 복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없는 형편에 대출을 해서 900만 원을 냈습니다.
그것도 원래는 9천만 원을 내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 10%만 내라고 해서 이뤄진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21일을 채우려고 매일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저에게는 이상하게 들리는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전에 어떤 도인의 돈을 천만 원 빌려서 선각이 자기 복을 지었는데 그 돈을 안 갚았다는 겁니다.
왜 안 갚았느냐고 물으니, 그 돈으로 복을 지었기 때문에 그 사람이 그 돈의 몇 배를 벌었을 거라고 했답니다.
그 사람들이 두 번이나 돈을 받으러 왔는데도 안 줬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빌렸으면 갚는 게 도리인데 자기 복을 짓겠다고 남의 돈을 빌려서 안 주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각은 저에게 보험들어 놓은 것이 있으면 다 깨서 복을 지으라고도 하였습니다.
3년 뒤에 병겁이 나고 개벽 나면 다 소용없는 거라며 중국에 집 사 놓은 것도 다 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느냐고 따졌더니 다 저를 생각해서 그런 거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세상 상식과 안 맞고 뭔가 도리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들을 보고 들으면서도 저는 몸이 많이 아픈 상태에서 어디라도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다녔습니다.
또 대진성주회 사람들은 저에게 매일 꿈을 안 꿨느냐고 물어보았고 꿈 내용을 말하면 그것을 돈을 바치는 구실로 삼았습니다.
꿈에 조상이 나타났다고 하면 조상이 좋은 곳으로 보내 달라고 꿈에 온 거라면서 그 돈을 안 주면 저를 떠나지 않고 괴롭힌다고 해서 110만 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21일을 거의 채워 가고 있는데 괴산 도장에 가서 큰 치성을 드린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무나 갈 수 없는데 제가 복을 많이 지어서 뽑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 상에 소 한 마리를 올려야 되니 저보고 83만 원을 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돈이 없어서 대출까지 해 가지고 복 짓는다고 돈을 냈는데, 제가 무슨 돈이 있어서 또 내겠냐고 했더니 돈을 안 내면 도장에 못 데리고 간다는 식으로 말하였습니다.
집에 가서 생각해 보니 상제님 모신 곳에 이럴 때 안 가면 언제 가나 싶어서 이튿날 같이 가는 신도하고 절반씩 돈을 나눠 내고서야 그곳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의문이 점점 커져 가는 날들이 지속되면서도 한 달 넘게 거기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 감동과 확신을 준 증산도와의 만남
제가 증산도를 만난 그 날도 대진성주회 회관을 다녀와서 지하철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지하철역으로 가고 있는데 증산도 부천도장 포정님하고 윤경희 포감님이 포스터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궁금해서 옆에서 들여다보면서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역사 강좌가 있다면서 초대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윤경희 포감님 손에 쥐어져 있던 『한민족과 증산도』라는 책 한 권 주시면 안되느냐고 했더니 주시더라고요.
저는 "오! 증산도네"라고 말했습니다.
하루 전날 제 친구가 증산도가 좋다고 거기로 가라고 권유했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도 대순진리회에 따라갔다가 큰 금전 피해를 보고 나온 상태였는데 주변에서 증산도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윤 포감님은 "증산도를 알고 계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제 친구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제가 지금 대진성주회에 다닌다고 했더니, 포감님이 큰일났으니 당장 그곳을 나오라고 하면서 한참 동안 대진성주회의 실체에 대해 얘기해 주셨습니다.
충격을 받은 저는 이튿날 바로 증산도 부천도장에 갔는데 첫날부터 상제님 진리를 가르쳐 주시는 것에 감동을 했습니다.
'이제 진짜 진리를 배울 수 있구나!', '진리 공부는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태을주를 정식으로 배우고 수행을 하면서 체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비몽사몽 상태에서 어떤 신명이 징그럽게 저한테 매달리는 겁니다.
그래서 포정님 말씀이 생각나서 운장주를 읽었더니 동그란 원형 불고리가 반짝반짝하면서 제 몸을 관통해 가지고 몸 아래로 천천히 내려갔는데, 그러면서 그 귀신이 싹 없어지더군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또 다른 체험도 몇 번 하고 나니 제 마음은 확고해졌습니다.
여기가 진짜구나라고 확신하면서 증산도를 믿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저는 몸이 몹시 아파서 고통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길에서 만난 대순진리회 사람을 희망으로 알고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곳 회관에 가면 통증이 사라졌다가 집에 오면 그 아팠던 고통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갈취 수준의 돈을 요구하는 대순 사람이 다 때려치우고 도만 닦으라고 하는 이야기에도 저는 많이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럴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증산도를 만났고, 부천도장에 나와서 제대로 된 태을주 수행을 하면서 제 병의 원인과 치유 방법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제 건강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완전히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성전에서 배례를 할 때면 천지와 하나가 된 느낌과 함께 너무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 진리를 만난 소중함을 잊지 않으려 해
한 달 하고 일주일 정도 다니던 대순을 그만두고 증산도 부천도장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도장에서 수행과 진리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지 한 달 하고 열흘 정도 지났고 이제 입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진성주회 회관을 다녀오면서 지하철역을 향해서 가던 그날 제가 증산도를 안 만났으면 제 인생은 어찌 되었을까?' 하고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진짜 상제님 진리를 만난 그날의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상님들이 그 많은 후손 중에 저에게 이 큰 영광을 주셨으니 부족한 몸이지만 앞으로 일심으로 상제님 대도를 잘 닦아 참일꾼이 꼭 되겠습니다.
<콘텐츠 출처 - 『월간 개벽』 (www.greatop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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