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성도가 걱정이 되어 상제님께 여쭈었습니다.
"괴병이 온 세계를 휩쓸 때 어느 나라에서 먼저 발생합니까?"
"처음 발병하는 곳은 조선이니라.
이는 병겁에서 살리는 구원의 도道가 조선에 있기 때문이니라."
상제님은 괴병에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법방이 우리나라에 있기 때문에 괴병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 시작되는 걸까요?
상제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뒤에 병겁이 군창(군산)에서 처음 발생하면 전라북도가 어육지경魚肉之境이요.
광라주(광주와 나주)에서 발생하면 전라남도가 어육지경이요.
인천에서 발생하면 온 세계가 어육지경이 되리라.
이후에 병겁이 나돌 때 군창에서 발생하여 처음 발생한 곳으로부터 이레 동안 빙빙 돌다가 서북으로 펄쩍 뛰면 급하기 이를 데 없으리라.
조선을 49일 동안 쓸고 외국으로 건너가서 전세계를 3년 동안 쓸어버릴 것이니라.
군창에서 병이 나면 세상이 다 된 줄 알아라.
나주에서 병이 돌면 밥 먹을 틈이 있겠느냐.
그러면 천시天時인 줄 알아라."
괴질은 처음에 군산으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그 퍼져 나가는 속도가 너무도 급박하여 병자의 수를 헤아릴 수도 없게 됩니다.
태모님께서는 괴병 퍼지는 것이 풀잎 끝에 맺힌 이슬이 햇빛에 마르는 것보다 더 빠르다고 하셨습니다.
태모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개벽이 되면 군산은 모지라진(몽당) 빗자루가 석 자루 서고, 인천은 장이 썩고, 부산은 백지白紙 석 장이 뜬다.
서울은 피가 석 동이요, 전주는 콩나물이 석 동이니라."
개벽 때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가을 낙엽처럼 떨어지고 만다는 말씀입니다.
* 어육지경 : 아주 짓밟아서 결딴난 모양
(목차 - 제1편 증산 상제님의 탄강과 생애 / 9. 개벽은 어떻게 오는가 / (5) 괴병이 처음 시작되는 곳)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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