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평도장 오평주(69)
2018년 음력 5월 입도
제가 태어난 곳은 지리산 천왕봉이 방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지리산 자락의 남원시 아영면 봉대리, 산과 하늘만 보이는 산골 오지 마을입니다.
많이 배우지 못한 아버님이 자식만은 훌륭하게 키워야겠다는 선구자적인 판단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서울로 유학하게 되었고, 대학은 향후에 법조계에 진출을 목표로 두고 법대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타고난 저의 재능은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서 멋지게 사회를 보며 관중을 사로잡는 말재주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도 학업보다는 학교 행사와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사회를 보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전국 대학생 화술 경연 대회>에 참가하여 지금은 유명인이 된 김병조 씨와 제가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 후 뽀빠이 이상용 씨가 학교로 찾아와 향후에 코미디계가 비전이 좋으니까 클럽을 결성해 보자고 제의가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이크 잡는 것이 좋아서 취미로 한 것이었지 향후에 법조계에 꿈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ROTC 장교로 임관해 군 복무를 마치게 되었고, 사회에 나가면 전부가 제 세상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첫 직장은 그 당시 가장 사회적이고 양심적인 회사인 (주)유한양행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 나가면서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였습니다.
장인께서는 18세의 나이로 1933년 중국으로 망명하여 김구 선생님을 모시고 해방될 때까지 광복군에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12대 광복회장(1992~1996년)이신 故 김승곤 애국지사이셨습니다.
처음 마음먹었던 법조계의 꿈이 멀어지면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신앙이었습니다.
보수적인 우리나라 기독교 장로회처럼 미국인의 70%가 믿는 성서침례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말씀이 입에 단지 밤이 깊도록 성경을 읽었고 읽다가 이해가 안 되면 한밤중이라도 목사님에게 전화를 해서 말씀의 궁금증을 해소해 나가면서 신앙이 깊어 가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교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성직자들에 대한 실망감과 말씀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17년간 다녔던 기성 교회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천지 교회를 만났는데 그곳의 말씀은 지금까지 나의 신앙생활에서 만족을 채워주지 못한 새 말씀이 솟아난 곳이라서 메마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기뻤습니다.
신천지에 입교 후 초등, 중등, 고등의 입문 과정을 다 거치고 최우수 졸업생이 되어 장로로 추천받아 지금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선생과 식사도 자주 같이 하고 집에도 드나들면서 일거수일투족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천지는 말씀의 풀이 과정이 기성 교회와 차원이 달랐지만, 깨달음에 부응해야 하는 교인들의 행함 없는 믿음과 교만함 그리고 성도들과의 사이에 벌어진 이만희 선생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 등이 재림주라고 믿었던 기대감에 대한 실망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정확하다고 공언했던 말씀들의 불일치와 시간이 흐를수록 예언을 변경시키고, 한 사람을 신격화하는 것에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신천지에서 쏟은 8년간의 열정을 접고, 교회를 절대적으로 믿어 온 25년간의 신앙생활을 뒤돌아보면서, 오직 하나님을 위하는 믿음으로 몸과 마음과 물질을 다 바쳐 신앙생활을 해 온 것이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항상 하늘이 그리웠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섭리에 의해서 읽었는지 모르지만 "한국이 세계를 지배한다." 라는 사명을 느끼고 『환단고기』, 『격암유록』, 『고조선』, 『단』, 『천부경의 비밀과 백두산족 문화』, 『진리는 한국에서』 등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진혁 선생을 만나 『동경대전』을 읽으며 동학 사상과 후천문명의 패러다임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해 온 것을 토대로 강사 자격증을 따서 한국의 미래, 그리고 선택받은 백의 배달민족, 하느님이 보호하는 한민족 등에 대한 강의를 틈틈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7년 9월 은평구 녹번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상생방송>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하게도 종도사님의 <환단고기 북 콘서트>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일부나마 공부했었고 찾고자 했던 말씀들이 흘러나오는데 제 자신이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간에 내가 공부해 왔던 여러 가지 책들이 우연이 아니고, 하늘이 정해 놓은 어떤 여정 속에서 미리 증산도와 인연을 맺으라고 준비한 공부였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종도사님의 <환단고기 북 콘서트>에서 펼쳐지는 말씀들은 폭포수의 큰 물줄기가 한없이 쏟아지는 듯하여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때부터 독일, 미국, 국회, 광주, 일산 등 <환단고기 북 콘서트> 시리즈를 연이어 시청하였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상생방송>에 전화를 걸어 책을 받아 보고 안내를 받아 서울은평도장 수호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수호사님도 역시 풍부한 지식과 증산도에 대한 막힘없는 지식으로 제 마음을 이끌어 편하게 인도해 주었습니다.
두 번째로 수호사님을 만나던 날, 수호사님의 권유로 '군산 개벽문화 북콘서트'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종도사님을 TV가 아닌 현장에서 뵐 수 있었습니다.
큰 강당 중앙쯤 좌석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강의가 시작될 때 종도사님이 무대로 나오시는 순간,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종도사님을 쳐다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저분이 그렇게도 내가 찾고 싶어 했고, 만나고 싶어 했으며, 갈구했던, 이 땅에 살아 계신 사명자란 말인가!!
그토록 긴 여정 속에 그렇게 그리워하고 기리던 분을 만날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저는 이제 다짐해 봅니다.
이곳 외에 또 다른 곳이 있어서도 안 되겠지만, 이곳 말씀을 능가할 수 있는 곳은 있을 수 없다는 확신 속에 기뻐하면서 증산도에서 열심히 도를 닦고 수행을 하려 합니다.
상제님의 뜻을 깊고 바르게 깨달아서 미력한 몸이나마 도생으로서 충성을 다하여 증산도의 역군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수호사님과 열심히 입도 공부를 하고, 증산도의 각종 책자를 읽으면서 부족한 자신을 채찍질하려 합니다.
<콘텐츠 출처 - 『월간 개벽』 (www.greatop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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