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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입도/『월간개벽』

[입도 수기] 진리의 바른 종통이라면 제대로 해 보자 (월간개벽 2017년 11월호)

by hopyumi 2021. 1. 15.




부산동래도장 정종숙(58)

2017년 음력 7월 입도




어느 날 지인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요즘 몸과 마음이 너무 지치고 많이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아는 언니가 증산도에 다니고 있으니 연락하여 도장에 가 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인은 저와 같이 가 보자 하였습니다. 


지인과 저는 도장에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인은 도장 성전에 들어서면서 머리가 조금 맑아졌다 하였습니다.

도장을 나오면서, 일요치성이 열리는 내일 아침 10시에 도장에서 만나기로 지인과 약속을 하였습니다.


다음 날 전화를 해보니 지인은 온몸이 아파서 꼼짝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만 치성에 참석하여 수행을 하였습니다. 

이날 점심 식사를 하면서 최형숙 도생님, 김숙임 수석포감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21일 정성수행을 해 보라고 권유를 받아 다음 날부터 21일 도장 정성수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과거  '증산법종교'를 다니면서 기본 주문은 외우고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매일, 전 주문과 도공 수행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밝아짐을 느끼며 조금씩 진리를 배워 나갔습니다.


저는 경남 사천에서 5남 1녀 중 딸로 태어나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대가족 속에서 살았습니다. 

아버지가 공직 생활로 인해 임지를 따라 부산으로 가게 되었고, 형제들도 학교 진학을 위해 부산으로 왔습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부산에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차서는 가풍이 있는 집안에 시집을 가게 되어 부족함이 없이 지냈습니다. 

시누이 내외가 원불교를 다니고 있어 따라가 보기도 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살아가면서 무언가 공허하고 가슴이 허전함을 느끼게 되어 가끔씩 절에 기도를 하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어떤 여자 분이 조상에게 기도를 하라고 해서 가 봤는데 OO진리회였습니다. 

그곳에서 성지순례로 상제님 묘소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다시 어떤 분을 만나 '증산법종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동생이 죽을 고비를 당하게 되었는데, 남동생을 살리려는 마음으로 '천리교' 교육을 받다가 결국 천리교 신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천리교 신앙을 하면서 어머니를 인도하였고 가정을 위해 기도 생활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천리교에는 조상을 모시는 천도 문화가 없어서 의아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최형숙 도생님으로부터 증산도는 조상님을 지극히 모시는 천도식 문화가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증산도 도장에 한번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통화를 하다가 조상 문제를 끌러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인에게 증산도에 가 보라고 했는데, 같이 가자고 하여서 증산도 도장에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그 다음 날부터 21일 정성수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매일 아침 7시에 도장 도생님들과 함께 수행을 하였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수행을 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마음도 편안해지고 도장 도생님들과 친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수호사님께서는 주문의 뜻과 함께 증산도가 진법 진리임을 『도전』을 통해 말씀을 해 주셨지만 제가 마음을 열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고 마음이 조금씩 열렸습니다. 


21일 정성수행이 끝나갈 무렵, 저에게 입도 여부를 결정하라 하였지만 당장 하기에는 부담이 되어 확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천리교 신앙을 완전히 벗어난 것도 아니어서 정리할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도장 수행을 하면 할수록 마음이 편해지면서 수행을 더 자꾸 하고 싶어졌습니다. 

입도 결심을 해야 진리 공부와 수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때가 다 되어 오는 것을 느끼게 되며, 개벽이 오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또 태을주를 읽어야 개벽을 극복한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와닿았습니다. 

이곳이 상제님 진리가 올바로 전해져 오는 종통이라면 공부를 제대로 해 보자는 마음이 일어나면서 입도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천리교에 입교를 시킨 사람들을 어떻게 증산도로 다시 오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제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진리를 배워 가면서 밝고 즐거운 신앙의 기운으로 아들과 딸에게 진리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아는 좋은 지인들도 증산도로 인도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교육도 시켜 주시고 저를 위해 친절하게 상담을 해 주시면서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도장 수호사님과 매일 아침 수행을 함께 하면서 제가 입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동래도장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제 생명의 뿌리이신 조상님께 늘 감사드리며 천지일월 사체 하나님이신 상제님과 태모님, 태사부님과 사부님께 보은하는 일심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 증산법종교甑山法宗敎

  1937년 정 수부님의 딸인 강순임이 창시한 종교이다.

  신앙의 대상은 증산미륵 부처님이고 교리는 해원, 상생, 보은이다. 

  현재 본부는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금평저수지 근처에 있다.


- 천리교天理敎

  19세기 중반에 일본 나라현에서 '나카야마中山 미키美伎'에 의해 창시된 종교이다.

  '천리왕天理王'이라는 유일신을 믿는다.

  신들림을 받은 미키가 병을 낫게 해준다는 소문이 돌면서 환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추종자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종교의 틀이 형성되었다.




<콘텐츠 출처 - 『월간 개벽』 (www.greatop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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