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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증산도 도전/『증산도 이야기 도전』

[증산도 이야기 도전] (1-7-1) 신장들의 기운을 보시기 위해 힘을 겨루심 ③

by hopyumi 2020. 6. 11.

 

 

 

 

이에 상제님은 붉고 푸른색이 섞인 옷으로 갈아입으시고 형렬은 검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저쪽 신명들의 우두머리가 상제님께 여쭈었습니다.

 

 

"언제나 왕림을 하시겠습니까?"

 

"곧 가리라. 가는 날이 되어야 가지. 너 뱃속에 애기 나오라고 하면 나오더냐? 그것도 시간이 되어야 한다."

 

"알겠사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상제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아니 씨름도 안 하고 물러가냐, 이놈아?"

 

"그러면 하겠습니다."

 

 

이어 상제님께서 형렬에게 명하셨습니다.

 

 

"오른쪽으로 서라."

 

 

그리고 왼쪽으로 서시어 양쪽으로 대열을 정리하셨습니다.

 

이 때 누각에서 쳐다보고 있던 호연이 소리쳤습니다.

 

 

"이겨라, 이겨라."

 

 

상제님께서 말 위에서 호연에게 손을 흔들며 웃으셨습니다.

 

상제님께서 다시 형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나서 보아라."

 

 

이에 형렬이 말을 몰고 나서서 저쪽 장수와 맞붙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형렬은 그만 말에서 떨어졌습니다.

 

어느 틈에 신명들이 달려들어 공중에서 형렬을 받아 누각에 내려놓았습니다.

 

 

이 때 상제님께서 나서시며 손을 한 번 내두르셨습니다.

 

그러자 저쪽편의 장수가 말과 함께 쓰러져 땅에 뒹굴었습니다.

 

 

좌우로 정렬한 신병들이 상제님의 명을 받아 일제히 나서 달려들었습니다.

 

그러자 저쪽 신장들이 모두 삼대 쓰러지듯 픽픽 쓰러졌습니다.

 

이를 보시고 상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운 좋다!"

 

 

"다리 아프다고 꼭 오그리고 앉아있으면 못쓰고 자꾸 걸어봐야 하며, 일은 해봐야 하고, 무서워서 못하는 것은 장부가 작아서 그러느니라.

 

내 목숨을 생각지 않아야 큰 일을 하는 것이며 큰 일을 하는 사람이 작은 일을 생각하면 뜻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이윽고 신명들이 모두 물러갔습니다.

 

상제님께서 형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도 나라가 있고 각 나라마다 고을마다 다 장수가 있느니라. 모든 장수에게 기운을 돋우려고 칡뿌리를 썼느니라. 약장을 그래서 만들었느니라."

 

 

상제님은 상씨름을 마무리짓는 일꾼들에게 칠성 기운을 붙여주시어,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도록 공사를 보신 것입니다.

 

 

 

 

(목차 - 제1편 증산 상제님의 탄강과 생애 / 7. 후천개벽문을 여는 일꾼들에게 칠성기운을 붙여주심 / (1) 신장들의 기운을 보시기 위해 힘을 겨루심)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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