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증산도 입도/『월간개벽』

[입도 수기] 조상님과 자손 간의 풀리지 않는 문제 (월간개벽 2016년 09월호)

by hopyumi 2021. 1. 11.




구미원평도장 김나은(53)

2016년 음6월 입도




저는 경북 김천시의 한적한 산골에서 1남 5녀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께서 잦은 아픔으로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일찍이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아버지의 정성어린 보살핌을 받으면서 어머니는 하루하루를 보내셨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실 때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위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기도처에 차려 놓고 옥황상제님을 찾으면서 기도를 올리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제가 어려서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들었는데 증산도 관련 여러 책을 읽으면서 놀란 점은 그때 아버지께서 기도문을 통해 많이 찾았던 그 분이 바로 상제님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후 저는 성장하고 결혼을 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번갈아 가며 자꾸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집안의 조상님 제사를 모시고 난 후에 아이들이 아프고, 다른 집 조문을 갔다 와도 아팠습니다. 

이런 일이 여러 번 반복되니 남편은 남의 집 조문 가는 것조차 두려워할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어머니는 저에게 절에 다닐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을 다니며 부처님을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다를까? 내 자신이 바른 맘으로 정직하게 살아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작은아이가 10살이 되던 해에 아버님의 묘를 이장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장 날짜가 정해진 날부터 작은아이는 아프기 시작했고 급기야 묘를 이장하는 날 작은아이의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였습니다. 

구미에 있는 종합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더 큰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해서 앰뷸런스를 타고 무작정 대구에 있는 종합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병원에서 여러가지 진단을 받고 나자 의사 선생님이 담담한 표정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남편은 삭발까지 하면서 딸을 살려달라고 애절한 몸부림을 쳤습니다.


어느 날 언니가 마지막 방편으로 굿을 해 보자고 하여 남편에게 말을 했더니 처음에는 반대하였으나 설득 끝에 결국 굿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믿기지 않는 현상이 제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작은아이가 눈을 뜨면서 엄마를 찾았고 밥도 달라고 하였습니다. 

20일 이상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던 아이가 이른 아침에 컵라면과 밥 한 공기를 다 먹었습니다. 


저는 감사하다는 말을 수 없이 반복하면서 아이를 돌보았습니다.

며칠이 지나 병원에서 퇴원을 하던 날 담당 의사는 "아직도 너의 병명을 모른다. 너는 네 스스로 나아서 퇴원하네." 하면서 기뻐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아이의 몸은 계속 좋지 않아 절을 찾게 되었고 천도제를 몇 번 지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문득 '왜 아이의 몸은 계속 아플까? 조상님이 계신다면 어찌하여 자손이 힘든 것을 헤아려 주시지 않고 계속 대접만 받으려고 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 조상님이 계신다면 자손이 죽게는 놔두지 않겠지.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세요.' 라는 생각에 이르자 그때부터 한동안은 절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길을 가던 중 저 자신도 모르게 "조상님! 잘못했습니다." 라고 조상님께 사죄를 한 후 다시 조상님을 찾고 절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딸아이의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어느 날 네이버 밴드BAND 어플의 띠별 모임 대화방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김해장유에 사는 김원식이라는 친구가 인사를 건네 왔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전화 통화를 하다 보니 뭔지 모르게 친구의 대화 내용 한마디 한마디가 믿음이 갔고 직관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궁금한 것을 물어보게 되었고 많은 대화 속에서 꼭 찾고 싶은 진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증산도 관련 여러 권의 책을 선물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친구와 대화를 할 때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원식 도생이 저를 증산도 구미원평도장에 인도하였습니다. 

도장에서 수호사님의 수렴교육을 받고서 입도를 결심하고 다음 날부터 8관법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수호사님께서 먼저 우주1년과 생장염장의 원리를 교육하실 때 우리가 생각없이 무심코 지나치던 세월이 어찌 이렇게 우주1년의 틀에 짜여진 법칙대로 흘러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인류의 미래는 이미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로 짜 놓으신 틀대로 돌아간다는 것이 경이롭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증산 상제님은 틀림없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부와 행동으로 사람 많이 살릴 수 있도록 생활을 정리하고 증산도에 일심할 수 있는 길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증산도 신앙으로 인도해 준 김원식 포정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증산도에 보은을 하는, 실천하는 신앙인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이 외의 다양한 도전 내용은 인터넷 증산도 도전(www.dojeon.org)에 가시면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콘텐츠 출처 - 월간개벽 www.greatopen.ne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