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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진리 (입문)/『생존의 비밀』

[생존의 비밀] (1-1-4) 한반도를 휩쓴 스페인독감

by hopyumi 2021. 1. 1.





당시 일제 치하에 있었던 한반도도 대유행의 재앙을 피할 수 없었다. 

스페인독감은 1918년 9월,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 와서 한반도를 덮쳤다.


1918년 11월 11일 자 <매일신보>에 따르면, 각급 학교는 일제히 휴교하고 회사는 휴업했으며, 농촌에서는 들녘의 익은 벼를 거두지 못할 정도로 상여 행렬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조선 팔도의 민심이 흉흉했다. 

그리고 지방 우체국 여러 곳에서 직원이 전멸하였다는 보도도 있었다.

'악성 감기의 창궐로 인하여 … 지방 우편국 중 국원이 전멸되어 다른 곳에서 응원자를 파견케 하는 곳은 평남 개천군 우편국, 충남 아산 우편국, 인천 전화계, 김천 우편국으로 거의 전멸이 된 곳은 풍산, 갑산, 박천, 용암포, 공주, 삼수의 각 우편국이다.' (<매일신보)> 1918. 11. 14)


조선총독부 통계 연감에는 1918년 당시 조선 인구 1,759만 가운데 약 42퍼센트인 740만 명이 스페인독감에 걸렸고, 이 중 14만 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인구 비율로 보면 126명 당 1명 꼴로 죽은 셈이다. 

그때 상해에 있던 백범 김구 선생도 스페인독감에 걸려 20일 동안 고생했다는 내용이 『백범일지』에 기록되어 있다.




(목차 - 제1편 더 큰 병란이 몰려온다 / 1. 세계의 공포, 전염병 대유행 / (4) 한반도를 휩쓴 스페인독감)

(콘텐츠 출처 - 『생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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