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석은 금산사 치성을 모시기 전부터 '조용한 방이 있으면 공부를 해 보리라.' 하고 작정하였더니,
2 8월 1일 치성 후에 경비가 없어 집에 돌아가 한동안 먹을 끼닛거리를 변통하여 마련하고,
3 구릿골에 가서 형렬을 설득하여 함께 금산사로 들어가니라.
4 이로부터 14일간 '언제까지나 이 세상에 계실 것으로 알았던 상제님께서 떠나신 이치가 무엇인가.' 하는 의혹을 풀고자 정진하고,
5 집에 돌아온 뒤로도 가사를 돌보지 않고 밤낮으로 사색에 잠기니라.
6 밤이면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시던 집 앞 버드나무 아래에서 날이 새도록 골몰하고,
7 낮이면 일찍이 상제님과 함께 올랐던 대흥리 서쪽 비룡산 상봉에 올라 하늘을 우러러 "옥황상제님, 옥황상제님!" 하고 부르짖으며 대성통곡을 하더니,
8 하루는 비룡산 상봉에 올랐을 때 뜻밖에 등 뒤에서 "경석아!"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거늘 급히 돌아보니 꿈에도 그리는 상제님이신지라.
9 경석이 깜짝 놀라 엎드려 절을 하니 말씀하시기를 "내가 죽지 아니하였노라." 하시고,
10 "내려가서 모든 일을 잘 처리하여라. 이후에 올 날이 있으리라." 하시더니 홀연히 보이지 않으시니라.
11 이로부터 경석이 상제님의 어천을 의심하지 않고 앞일을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를 생각하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10편 86장>
'증산도 도전 살펴보기 > 어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산도 도전] (10-88) 승암사에 오신 상제님 (0) | 2021.05.21 |
---|---|
[증산도 도전] (10-87) 천시로 자연히 그렇게 된다 (0) | 2021.05.21 |
[증산도 도전] (10-85) 김경학의 개심의 계기 (0) | 2021.05.21 |
[증산도 도전] (10-84) 금산사로 찾아간 성도들 (0) | 2021.05.21 |
[증산도 도전] (10-83) 어천 후 상제님을 뵌 차경석 (0) | 2021.05.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