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유년 여름에 용머리고개에 계실 때 하루는 마당에 촛불을 밝히고 대공사를 행하시며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2 천유일월지명天有日月之明이요 지유초목지위地有草木之爲라.
천도재명고天道在明故로 인행어일월人行於日月하고,
지도재위고地道在爲故로 인생어초목人生於草木이라.
(하늘에는 일월의 광명이 있고 땅에는 초목의 생성이 있느니라.
하늘의 도는 일월의 광명에 있는 고로 사람은 일월의 운행 도수를 따라 살아가고,
땅의 도는 만물을 낳아 기르는 조화에 있는 고로 사람은 초목을 먹고 살아가느니라.)
3 이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갑자기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고 강풍이 불며 비가 내리되 오히려 촛불은 꺼지지 아니하더라.
4 이 때 상제님께서 류찬명柳贊明에게 명하시어 "서북쪽 하늘에 별이 나타났는가 보라." 하시매,
5 찬명이 살펴보니 구름이 온 하늘을 덮었거늘 "캄캄합니다." 하고 아뢰니 아무 말씀이 없으신지라
6 찬명이 상제님께서 듣지 못하신 줄 알고 큰 소리로 다시 아뢰기를 "별이 하나도 안 보입니다." 하니,
7 이번에는 "동남쪽 하늘을 보라." 하시므로 바라보니 동쪽 하늘에는 엷은 구름이 간간이 열려 사이사이로 별들이 보이고 남쪽 하늘은 구름이 없이 푸르러서 수많은 별들이 밝게 빛나더라.
8 그대로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서북은 살아날 사람이 없고, 동남은 살아날 사람이 많으리라." 하시니라.
<서양 기운이 조선에 들어오리라>
9 공사를 행하신 후에 다시 찬명에게 명하시어 "하늘을 보라." 하시니 찬명이 보매 어느새 구름이 하늘을 덮고 다만 큰 별 하나가 보이거늘,
10 그대로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서양 기운이 왔구나." 하시고,
11 "장차 서양 기운이 조선에 들어오리라." 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7편 7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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