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진년 봄에 상제님께서 형렬과 함께 호연, 복남을 데리고 지리산 밑에 있는 운봉雲峰에 가시니라.
2 이 때 상제님께서 지리산 꼭대기에 있는 산제당山祭堂에 가시어 제를 자주 지내시는데,
3 종이로 바가지를 만들어 쓰시고, 솥단지도 만드시어 솥 둘레에 흙을 발라서 걸어 놓고 밥을 하시니라.
4 제를 지내실 때는 생조기를 종이 위에 놓고 지내시는데, 절은 하지 않으시고 형렬과 함께 막대기로 물을 찍어서 뭔가를 쓰시거늘,
5 하루는 무언가를 쓰시다 말고 형렬과 막대기를 서로 던지며 웃으시니라.
6 또 지초芝草 뿌리를 캐다가 무처럼 깨물어 드시기도 하고, 간조기를 사다가 밥에 쪄서 드시기도 하니라.
<반찬을 들고 오시는 상제님>
7 상제님께서는 밖에 나가시기만 하면 쌀이며 반찬 등을 가지고 들어오시는데,
8 하루는 양손에 김치와 장아찌 담아 놓은 것을 단지째 드시고 허리를 잔뜩 구부려서 호연을 등에 업고 돌아오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3편 78장>
'증산도 도전 살펴보기 > 도문, 성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산도 도전] (3-80) 과부 될 여인을 구해 주심 (0) | 2021.05.13 |
---|---|
[증산도 도전] (3-79) 살려고 바둥거리는 천하창생의 운명 (0) | 2021.05.13 |
[증산도 도전] (3-77) 어린 호연을 귀애하심 (0) | 2021.05.13 |
[증산도 도전] (3-76) 어느 순검의 생명을 건져 주려고 맞으심 (0) | 2021.05.13 |
[증산도 도전] (3-75) 진실로 아끼신 아우의 죽음 (0) | 2021.04.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