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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살펴보기/도문, 성도

[증산도 도전] (3-75) 진실로 아끼신 아우의 죽음

by hopyumi 2021. 4. 25.





1 그 뒤에 영학이 병들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갑칠을 데리고 밤재에 가실 때,

2 중도에서 한 주막에 드시니 한 사람이 허리가 굽어 엎드려 기어다니거늘 그 연유를 물으시매,

3 "십여 년 전부터 곱사가 되어서 이제까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하는지라.

4 상제님께서 손으로 그 허리를 만져 펴 주시고 "사례금 열닷 냥을 가져오라." 하시니라.

5 그 사람이 기뻐 뛰며 여쭈기를 "선생님은 실로 재생의 은인이시니 그 은혜를 갚으려 할진대 태산이 오히려 가벼울 것이나 지금 몸에 지닌 돈이 없으니 무엇으로 갚사오리까?" 하거늘,

6 상제님께서 "물품도 가하니라." 하시니 그 사람이 여쭈기를 "제가 널 장사를 하오니 널로 드림이 어떠합니까? 널 한 벌 값이 열닷 냥입니다." 하는지라 상제님께서 "그도 좋으니라." 하시고,

7 직접 널을 둘러메시고 전용리 치안의 집으로 가시니라.

8 이에 직부가 깜짝 놀라 "아니, 선생님. 널은 어이하여 짊어지고 오십니까?" 하고 여쭈니,

9 말씀하시기를 "내일이면 내 아우가 신명으로 가. 내일은 내가 아우 장례를 지내러 밤재에 다녀와야겠네." 하시니라.

10 이튿날 상제님께서 다시 널을 메고 밤재로 떠나려 하시거늘 치안이 머슴에게 명하기를,

11 "너 이것 짊어지고 선생님 댁까지 모셔다 드려라." 하고,

12 "무슨 일인지 가서 동정을 살피고 오너라." 하며 당부하여 보내니라.



<동생을 장사지내심>

13 상제님께서 갑칠과 함께 밤재에 당도하시니 영학이 사경에 이른지라.

14 상제님께서 영학의 입에 손가락을 대고 말씀하시기를 "이 손가락을 떼면 네가 죽을지니 뜻 있는 대로 유언하라." 하시매,

15 영학이 부모에게 할 말을 마치자 상제님께서 손가락을 떼시니 곧 죽거늘,

16 이 때 머슴이 보매 상제님께서 밖으로 나오시며 코피를 주르르 쏟으시더라.

17 상제님께서 몸소 영학의 시신을 염하시고 가져오신 널로 장사지내 주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3편 7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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