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봉현의 집에서 머무르실 때 그 이웃 사람 강화운康華運이 창증脹症으로 사경에 이르러 죽기만 기다리고 있더니,
2 그의 늙은 아버지가 상제님의 신성하심을 듣고 찾아와 문 앞에 엎드려 살려주시기를 애걸하니라.
3 상제님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화운에게 가 보시니, 몸이 크게 부어 다리는 기둥 같고 배는 산과 같이 불러 있거늘,
4 말씀하시기를 "참 부골富骨로 생겼다." 하시고 손가락으로 부은 배를 짚어 누르시니 한 자 깊이나 들어가는지라.
5 사물탕四物湯 네 첩을 지으시어 두 첩은 시렁 위에 얹고 두 첩은 문밖에 뿌리신 뒤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봉현의 집으로 돌아오시니라.
6 이튿날 화운의 부친이 와서 기뻐하며 말하기를 "병이 크게 차도가 있으니 한 번 더 보아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다시 가 보시니 부기가 거의 가라앉았더라.
7 이에 "미역국에 쌀밥을 말아 먹이라." 하시고 돌아오셨다가 이튿날 다시 가시어 시렁 위에 얹어 둔 사물탕 두 첩을 마저 문밖에 뿌리시고 한 냥쭝의 돌가루를 방 가운데 뿌리시며,
8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앉아서만 지낼 것이 아니라 걸어 보아야 하리라." 하시고 억지로 걷게 하시니 곧 완쾌되니라.
9 봉현의 집에서 이레를 더 머무르시고 임피臨陂 군둔리軍屯里로 떠나실 때, 화운이 보퉁이를 걸머지고 따라와 사례금으로 30냥을 올리거늘,
10 상제님께서 받지 않으시니 굳이 받으시기를 청하는지라 하는 수 없이 그 돈을 받으시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술을 사 주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2편 8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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