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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살펴보기/일꾼

[증산도 도전] (8-74) 마음을 정대히 하여 그칠 곳을 알아야

by hopyumi 2021. 4. 30.





1 하루는 김영서金永西와 정남기鄭湳綺가 상제님께 와 뵙고 난 뒤에 서로 사담을 하는데,

2 남기가 일본말 배운 사람을 부러워하며 말하기를 "요사이 일본말을 아는 사람은 출세하기도 쉽고 돈벌이도 잘 하더라." 하거늘,

3 영서는 배우를 부러워하며 말하기를 "요사이는 연극을 잘 하여도 돈벌이가 잘 되더라." 하며,

4 서로 그런 일에 등한히 하였음을 후회하니 느닷없이 남기는 손을 흔들며 유창한 어조로 일본말을 지껄이고,

5 영서는 마치 상자喪者가 된 듯 수건을 흔들며 일어서서, 소매로 북 치는 흉내를 내면서 춤추고 노래하여 등이 젖도록 땀을 흘리니 좌중이 크게 웃으니라.

6 상제님께서도 웃으시며 "너희는 속히도 소원을 이루었구나." 하시고,

7 "남기의 말은 일본인과 틀림이 없고 영서의 재주는 배우 중에 독보獨步가 되겠구나." 하시니 두 사람이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부끄러워하거늘,

8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대인大人을 배우는 자 마땅히 마음을 정대히 하여 그칠 곳을 알아야 할 것이요,

9 한 가지라도 분수 밖의 생각을 가져 실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느니라." 하시니라.

10 또 말씀하시기를 "안으로는 불량하고 겉으로만 꾸며대면 누가 능히 분별하리오.

11 사람이 몸가짐과 처사와 어습語習을 제 본성대로 할 것이요, 억지로 꾸며서 점잔과 교식을 내는 것은 삿된 일이니라." 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8편 7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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