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윽고 상제님께서 응종에게 "와병臥病에 인사절人事絶이니 병인을 붙들어 일으키라." 하시므로
2 응종이 병욱의 아내를 부축하여 일으키매 상제님께서 갑자기 '이년, 저년' 하며 욕을 하시더니,
3 "부부 일심동체라고, 남편 몸이 네 몸이고 네 몸이 남편 몸이거늘 남편을 그렇게 하시下視해서 쓰겠느냐!" 하시고 "왜 그리하였느냐?" 하시며 세 번을 꾸짖으신 뒤에,
4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시며 혼잣말씀으로 "다른 죽을 사람에게 가라." 하시니라.
5 병욱이 상제님께 공양할 술을 준비하려 하니 말씀하시기를 "나 먹을 술은 있으니 준비하지 말라." 하시거늘,
6 과연 한동네에 사는 병욱의 장모 배裵씨가 상제님께서 오셨음을 알고 술과 안주를 가져오니라.
7 술을 잡수신 뒤에 병욱에게 물으시기를 "병욱아, 너 자식 더 두고 싶으냐?" 하시니 병욱이 아뢰기를 "아들 둘이 있어 만족합니다." 하거늘,
8 말씀하시기를 "꼭 죽어야 하는 병이니 대신 한 사람을 보내야겠다." 하시니라.
9 이 때 배씨의 집안에 사람 노릇을 못 하는 딸이 있었는데 일을 하다가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숨을 거두니라.
10 상제님께서 병욱의 집에서 응종의 집으로 가셨다가 주무시지 않고 새벽에 구릿골로 떠나실 때 길에서 공우에게 이르시기를,
11 "사나이가 잘되려고 하는데 아내가 방해하니 제 연분이 아니라 신명들이 없이하려 하는 것을 구하여 주었노라.
12 이제 병은 나았으나 이 뒤로 잉태는 못하리라." 하시더니 과연 그 뒤로 병욱의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8편 7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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