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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증산도 도전/『증산도 이야기 도전』

[증산도 이야기 도전] (4-0-13) 백남신 성도의 부친 묘 도적을 잡아주심

by hopyumi 2020. 6. 16.

 

 

 

 

◈ 백남신(白南信, 1858 ~ 1920) :

 

  본명은 낙신樂信 이며, 남신은 임금님께서 내려주신 이름입니다.

 

  마흔여섯 살 때 김병욱 성도의 추천으로 입문하였습니다.

 

  김병욱 성도의 직속 상관으로 육군 참령(지금의 소령)을 지냈습니다.

 

  여러 성도들 가운데 가장 많은 성금을 내어 상제님 천지공사에 쓰시도록 하였습니다.

 

 

 

 

백남신 성도는 전주에 사는 부호로서, 당시 조선 최고의 부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일찍이 계묘(도기 33, 서기 1903)년에 김병욱 성도의 소개로 상제님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무신(도기 38, 서기 1908)년 음력 6월에 그의 부친 산소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도둑은 무덤을 파헤치고 두골頭骨을 훔쳐가 버렸습니다.

 

묘 주인인 백남신 성도에게 돈을 우려내려고 그런 것이었습니다.

 

김병욱 성도가 이 사실을 상제님께 알렸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사흘 밤을, 마치 누가 죽었을 때 초상을 치르는 것처럼, 등불을 밝히신 채 주무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 백남신 성도에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잃어버린 두골을 찾으려고 힘쓰지 말고 조용한 곳에서 거처하며, 바깥 사람들과 일절 만나지 말라.

 

그러면 처서절處暑節에는 도적이 스스로 두골을 가져오게 하리라."

 

 

백남신 성도는 상제님 명에 따라 백운정이란 정자에 가서 조용히 지냈습니다.

 

 

어느 덧 음력 7월(양력 8월)이 되었습니다.

 

묘가 있는 곳 아랫마을 동장이 자발적으로 마을사람들을 모아 회의를 열었습니다.

 

 

"우리가 이 마을에 살면서 모른 체하고 살 수만은 없을 것 같소.

 

온 마을 사람들이 나서서 이 근처를 수색하여 두골을 찾아봐야 하겠소.

 

그리고 찾는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후한 상을 주는 게 어떻겠소?"

 

 

묘 도적이 이 소식을 듣고 생각하였습니다.

 

 

'묘 주인이 돈을 들여 두골을 찾으려 하지 않으니, 차라리 내가 두골을 찾은 것처럼 꾸며서 가져다줄까?

 

그러면 후한 상도 받고, 도적이란 이름도 면할 수 있겠지?'

 

 

그리고는 두골을 가지고 동장에게 갔습니다.

 

 

"내가 여러 곳을 수색하여 두골을 찾았소."

 

 

동장은 그를 데리고 백남신 성도에게 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백남신 성도는 무사히 부친의 유골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바로 처서절이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항상 일정한 법도에 따라 천지공사를 행하셨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이렇게 개인의 어려움도 함께 풀어지게 하셨습니다.

 

 

 

* 처서절 : 24절기 중 14번째 절기 (양력 8월 23일 ~ 24일)

 

 

 

 

(목차 - 제4편 증산 상제님을 모신 주요 성도들 / (13) 백남신 성도의 부친 묘 도적을 잡아주심)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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