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릿골 앞에서 술장사하는 전순일이 신병身病을 오랫동안 앓다가 상제님께서 한번 보아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거늘,
2 하루는 상제님께서 한공숙韓公淑을 데리고 그 집에 가시어 순일을 보시고 죽 한 그릇을 먹게 하신 후에,
3 공숙에게 이르시기를 "이 병에는 은영자銀纓子가 있어야 치료하리라." 하시니,
4 공숙이 "마침 저에게 있나이다." 하고 주머니 속에서 은영자 한 개를 내어 드리니라.
5 이에 상제님께서 방 가운데 있는 깨진 거울 한 조각을 가져다 그 위에 은영자를 얹어 구석에 두시고,
6 순일에게 이르시기를 "병이 낫거든 나 있는 곳에 술 한 상을 차려 오라." 하시니라.
7 상제님께서 십여 분간 방에 머무신 뒤에 일어나시며 "의원이 떠나니 병인은 문밖에 나와 송별하라." 하시매,
8 순일이 억지로 기운을 내어 사람을 붙들고 일어나서 문밖에 나와 상제님을 전송하니 병이 곧 나으니라.
9 그 뒤에 순일이 상제님께 술상을 차려 오지 않거늘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이 입맛을 회복하지 못하여 신고辛苦하리라." 하시더니,
10 과연 순일이 구미가 돌지 않아 두어 달을 고생하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9편 52장>
'증산도 도전 살펴보기 > 복록, 수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산도 도전] (9-54) 약을 땅에 써야 하리라 (0) | 2021.04.20 |
---|---|
[증산도 도전] (9-53) 내가 신약을 가르쳐 주리라 (0) | 2021.04.20 |
[증산도 도전] (9-51) 문둥병자를 고쳐 주심 (0) | 2021.04.20 |
[증산도 도전] (9-50) 배고픈 자에게 식록 붙이신 공사 (0) | 2021.04.20 |
[증산도 도전] (9-49) 입은 다 같다 (0) | 2021.04.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