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진년 삼월 삼짇날에 상제님께서 형렬과 많은 성도들을 데리고 금산사에 가시니라.
2 이 때 상제님의 명을 받아 한 성도가 궤짝 하나를 지고 따르니,
3 미륵전으로 가시어 미륵불상 앞에 있는 탁자 위에 놓게 하시고 용이 그려진 자물쇠를 채우신 뒤에,
4 "미륵존불, 미륵존불." 하고 절을 하며 제를 지내도록 하시니라.
5 호연이 "궤짝을 여기다 놓고 가면 누가 돈 넣어도 우리가 못 가져가는데, 어쩌라고 놓고 가요?" 하니,
6 말씀하시기를 "팔도에서 나를 보러 와서 이 궤짝에 돈을 넣으면 주지도 쓰고 중도 좀 가져야 먹고살 것 아니냐." 하시니라.
<미륵불 앞에서 공사 보심>
7 하루는 상제님께서 금산사에 가시어 "야, 이놈들아! 야, 까까야!" 하고 부르시니 중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고 나오며 "예." 하고 대답하니라.
8 상제님께서 중들을 향하여 "여기 불공 안 모시느냐?" 하고 호통을 치시니,
9 중들이 주욱 서서 목탁을 치며 "지장보살, 지장보살." 하고 불공을 드리거늘,
10 호연이 "아, 왜 지장을 찾아싼대요?" 하고 여쭈니 "따라다니며 체통 빠진 벌마냥으로 실없는 소리만 퉁퉁 한다." 하시며 일러주지 않으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9편 3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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