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오년 정월에 고부 군수 조병갑趙秉甲의 악정과 토색질에 분개한 농민들이 전명숙을 두령으로 하여 배들평의 말목장터에서 봉기하니,
2 고부 관아를 점령한 농민군은 억울하게 옥에 갇힌 사람들을 모두 풀어주고 원성의 근원인 만석보萬石洑를 헐어 버리니라.
3 이에 조정에서는 쫓겨난 조병갑의 후임으로 박원명朴源明을 새로이 고부 군수로 임명하거늘,
4 박원명이 진심으로 선치善治를 베푸니 어느 정도 원성이 누그러진 백산白山의 농민군이 모두 해산하니라.
<동학 교도 대검거령>
5 한편 이른바 '고부민란'의 진상을 밝히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안핵사按覈使로 파견된 이용태李容泰는 동학 교도를 민란의 주모자로 몰아 동학 교도 대검거령을 내리니,
6 고부 전역에서 군졸들이 죄없는 농민들을 구타하고 부녀자를 강음强淫하며 재산을 강탈하고 가옥을 불지르며,
7 또 동학 교도를 조기 꿰미 엮듯 포승줄로 묶어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고 그 처자들까지 살상하니라.
8 이에 전 군민의 통분이 뼈에 사무쳐 민심은 순식간에 다시 험악해지고 장차 큰 난리가 터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부 전역을 휩쓸더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1편 4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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