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이야기 도전] (1-10-5) 강강술래로 태극을 돌리신 공사
한참을 그렇게 위로 튀어 오르더니 더욱 신명이 오른 성도들이 하나둘 일어섰습니다.
그리고는 서로서로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강강술래姜降戌來 놀이를 하였습니다.
가락이 자진모리로 들어가자 상제님께서 원을 끊고 머리가 되시어 태극을 그리며 도시다가 중앙에 들어와 앉으셨습니다.
그 뒤를 이어 수부님께서 머리가 되시어 태극을 돌리시더니 상제님 옆으로 앉으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사람씩 차례로 들어와서는 가운데로 들어와 뛰었습니다.
상제님께서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술래戌來야, 술래戌來야, 강강술래姜降戌來야. 네가 좋으면 내가 좋고, 내가 좋으면 네가 좋고!"
고수부님께서도 크게 뛰시며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구셨습니다.
"오만 년 대동大同 세계 개벽 선경이 온다. 지천태地天泰 운運으로 여자 세상이 돌아온다!"
초저녁부터 시작된 공부가 늦은 밤까지 계속되자 괴이한 소리에 온 동네가 떠들썩 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시키시고 나서 상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일은 나나니같이 되느니라.
너희는 죽일 공부를 하지말고 살릴 공부를 하라.
훔치는 소울음 훔 자이니라.
나는 소체이니라.
장차 소가 나와서 좋은 세상을 만들 것이니라."
이후 틈만 나면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 공부를 하셨습니다.
상제님께서 태전에서 여러 날 머무르실 때 하루는 보문산寶文山에 가시어 산신제를 지내셨습니다.
이 때 시집 안 간 처녀들을 선발하여 입을 봉하고 예를 갖추어 지극정성으로 치성 음식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그 법도가 너무도 지엄하여 좌중이 엄숙하였습니다.
(목차 - 제1편 증산 상제님의 탄강과 생애 / 10. 병겁을 극복하는 길 / (5) 강강술래로 태극을 돌리신 공사)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