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도전 살펴보기/중통인의, 무극대도

[증산도 도전] (2-9) 금곡이 술 심부름할 때

hopyumi 2021. 2. 18. 19:54





1 증산께서 공부하실 때 매양 10전씩 금곡에게 주시며 "술을 사 오라." 하시거늘,

2 금곡이 5리가 넘는 길을 하루에도 수삼차씩 왕래하다 보니 마음속으로 불만을 품게 되니라.

3 그런 중에 하루는 40전을 주시며 술을 사 오라 하시거늘,

4 내심 기쁘게 생각하며 그 돈으로 전부 술을 사 가지고 오다가 대원사 부근에 이르러 술병을 다 깨뜨려 버린지라.

5 금곡이 할 수 없이 죄송한 마음으로 그 사정을 아뢰니 다시 10전씩만 주시니라.

6 그 후로는 금곡이 매일 여러 번 술 심부름을 하여도 아무 불평을 하지 않으니라.



<금곡의 참는 공부>

7 하루는 아침 일찍 금곡을 불러 명하시기를 "지금 객망리에 가서 무엇을 가지고 오되 도중에 떼어 보지 말고 당일로 돌아오라." 하시거늘,

8 금곡이 여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식전에 출발하게 되니 또한 마음속에 불만을 품고 떠나니라.

9 십 리쯤 가서 황소凰巢 마을에 이르니 뜻밖에도 김대연金大連이 반갑게 맞이하며 집으로 인도하는지라.

10 그를 따라 들어가니 '어제 친기親忌를 모셨다.'고 하면서 술과 밥을 갖추어 내오거늘,

11 그곳에서 든든하게 먹고 객망리에 가서 정씨 부인으로부터 봉해진 문서를 받아다 올리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2편 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