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 수기] 배움과 체험으로 가득 찬 신앙의 길 (월간개벽 2019년 04월호)
통영도장 김이현(51)
2019년 음력 1월 입도
▣ 영적인 체험이 많았던 가정생활
2018년 10월 초쯤입니다.
한 직장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조봉근 포감과 퇴근할 때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차를 주차해 놓은 곳까지 걸어가면서 증산도 도장에 가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결혼 전에 도남동에 있는 용화사 절 근처에 있던 도장에 한 번 가 본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같은 시간에 퇴근을 할 때 조상님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 적도 있었습니다.
우리 시댁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제물을 차리고 절을 하면서 엎드리자 젓가락으로 세 번 "탁탁탁!" 하는 소리를 그 자리에 엎드린 사람들이 다 같이 듣게 되었고 모두 다 놀라서 이게 무슨 소리냐고 했었던 체험을 말했더니, 조 포감이 조상님께 정성을 많이 드려서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밖에도 퇴근하는 길에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었는데, "나는 옛날부터 지축이 바로 선다는 것을 믿고 있으며, 돌아가신 조상님들의 영혼이 우리 옆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저희 남편 이야기도 해 보려 합니다.
남편이 총각 때 전기공사를 하던 중에 이만 이천 볼트의 감전 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는데, 통영의 어느 병원으로 갔지만 치료가 어려울 것 같아 부산의 큰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치료를 받던 도중에 남편이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황금룡과 흑룡이 서로 싸우는 꿈이었는데, 싸움 끝에 황금룡이 흑룡을 잡아먹었고 그 황금룡이 흰 옷 입은 할아버지께서 들고 있던 지팡이로 변했다고 했습니다.
그 꿈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도 똑같은 꿈을 꾸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조 포감님께 이 이야기를 했더니 "조상님의 음덕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제사를 지내려고 준비를 하다가 시어머니와 제가 말다툼을 한 적이 있었는데 메상을 들고 가다가 그 상이 넘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이후 첫 번째로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하였고, 두 번째로 시어머니가, 세 번째로는 시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한 달에 한 번꼴이었습니다.
남편은 다리뼈가 분쇄 골절이 되었고, 시어머니도 다리를 다치셨습니다.
시동생이 제일 많이 다쳐 죽음에 가까이 가게 되었는데, 시어머니께서 하늘에 기도를 했더니 꿈에서 흰 옷을 입은 할머니 한 분이 시동생에게 흰 가루를 뿌리고 난 후에 목숨을 살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로 저는 제사를 지낼 때 더욱 정성을 다했습니다.
조 포감님은 "시댁의 조상님이 덕을 많이 쌓으신 것 같다."고 했습니다.
▣ 인도자의 조력으로 신앙에 눈을 뜨다
어느 날 조 포감님이 태을주를 외우면 좋다고 카톡으로 알려 주었는데 하루 만에 다 외웠습니다.
조 포감님은 처음에 외우기 어려운데 빨리 외웠으니 대단하다면서 태을주를 읽고 외우니 얼굴색이 많이 밝아졌다고 하였습니다.
회사 일이 잘 안 되고 할 때는 태을주를 읽으면 일이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은 운장주를 외워 보라고 해서 출퇴근하면서 이어폰을 끼고 들으니 머리와 몸이 너무 가벼워졌습니다.
조 포감님이 운장주를 많이 외우면 제 몸에 있는 척신과 복마가 사라진다고 하였습니다.
신기하게도 몸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고성으로 직장을 옮기면서부터는 승용차로 출퇴근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조 포감님은 오고 가면서 척신과 복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신앙을 어떻게 하고 배례를 어떻게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는 입도를 위한 21일 정성수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일을 하다 보니 피곤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루에 4시간 30분 잠을 자면 많이 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는 몸이 피로하여 저녁 수행을 못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수행을 했는데 수행을 하고 나면 몸이 아주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서 문득 개벽이 오면 모든 것을 다 포기해야 된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 약간의 슬럼프도 있었습니다.
그리할 때마다 조 포감님이 설명을 잘 해 주셨고, 회사에서도 화가 날 때 한 번씩 화를 내고 하면 퇴근하면서 '도인은 인내심과 참을성을 잘 길러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곤 했습니다.
▣ 심법 공부를 바탕으로 가족 포교를 꿈꾸며
입도 정성수행 21일 공부를 시작한 날 꿈을 꾸었는데, 아버지께서 둘째 언니의 목을 잡고 죽이려고 했고 겁이 난 저와 언니들이 말리면서 꿈을 깼습니다.
남편은 담배를 피우면서 꿈을 깼다고 했습니다.
21일 수행 첫 날에 도장에서 수행을 할 때 인당 쪽에서 초록색 밝은 빛이 순간적으로 반짝하였다가 사라지는 체험을 했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두 번째 날은 저녁에 도장에서 수행을 하고 집에 와서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정체를 모르는 시커먼 것이 저를 덮어 왔습니다.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운장주를 외웠고 그것이 물러가는가 싶더니 다시 몸을 감싸 왔습니다.
그렇게 운장주를 외우다가 잠이 든 것 같은데 그 뒤는 생각이 안 나지만 '아 이게 척신이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21일 정성수행을 하면서 새벽에 전 주문을 다 읽고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하면 정말 일이 잘 되었고, 일을 하다가 안 좋은 느낌이 들거나 하면 운장주를 외웠습니다.
앞으로 정말 무궁무진한 체험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심으로 남편과 같이 신앙하면서 서로 돕고 서로 일깨워 주면서 딸과 아들을 상제님 진리와 도장으로 인도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을 하겠습니다.
통영도장 책임을 맡고 있는 수석포감님께서 증산도는 심법 공부라 하셨습니다.
심법이 바로 서야 모든 게 바르게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인내심과 참을성을 배우고 수행을 통해서 자신을 반성하고 더욱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콘텐츠 출처 - 『월간 개벽』 (www.greatopen.net)>